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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근 aT화훼사업센터장, 강남 대로변 꽃집들 ‘대박’ 행진에 고무
심정근 aT화훼사업센터장, 강남 대로변 꽃집들 ‘대박’ 행진에 고무
  • 백준상기자
  • 승인 2018.06.12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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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심정근 화훼사업센터장과 스노우폭스 브랜딩컴퍼니 김아영 사장

서울 강남 대로변에 대규모 꽃집이 성업하며 엄청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는 현재 화훼산업 침체 중에 일어난 일로 한국 화훼산업의 반전을 예고하는 일로도 읽히고 있다. 강남대로변 꽃집 ‘스노우폭스 플라워스’를 직접 방문하고, aT 심정근 화훼사업센터장으로부터 국내 화훼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알아봤다.

국내 화훼산업이 재배 농가 감소, 소비 축소, 수출량 저하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꽃 소비 대중화를 위한 낭보가 전해졌다. 지난해 서울 강남 대로변에 꽃집을 오픈한 ‘SNOWFOX FLOWERS’(스노우폭스 플라워스)가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연착륙에 성공한 것이다.

㈜스노우폭스 브랜딩컴퍼니는 지난해 테헤란로 선릉 부근에 1호점을 낸 이후 강남대로 부근에 2호점, 역삼역 부근에 3호점을 내어 현재 3개의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세 매장 모두 론칭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 하루 매출 3000만원씩을 각각 올렸다고 밝혔다.

금·토·일 등 주말에 매출이 많지만 평일도 매출이 그리 작은 편은 아니라고 했다. 월 1500만원 정도의 임대료를 내고 6명 정도의 플로리스트를 직원으로 고용하고도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모두가 주변 유통인구를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꽃집 매출로, 자생력 테스트를 위해 홍보마케팅을 전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린 성과로 더욱 관심을 모은다.

강남대로변의 꽃집 ‘스노우폭스’의 성공비결
“스노우폭스 플라워스의 성공은 국내 꽃 소비가 중산층 이상에게 대중화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례입니다. 또 꽃집이 골목에서 대로로 나와야 한다는 것을 실적으로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바야흐로 국내 꽃 산업의 르네상스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
 

aT(농수산물유통공사) 화훼공판장 총책임자인 심정근 화훼사업센터장은 스노우폭스 플라워스의 성공에 사뭇 상기된 표정이었다. aT는 스노우폭스 플라워스에 중도매인 자격을 주어 ‘강남 대로변 꽃집’이라는 위험한 도전에 나서게 했다. 결과는 대성공!
 

스노우폭스 플라워스는 도매가보다 저렴한 경매가로 꽃을 사입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착한 가격에 꽃을 판매하고 안정적인 수익모델도 구축할 수 있었다. 이로써 그동안 화훼산업이 침체하며 뒤로 숨은 꽃집을 대로변으로 옮겨도 수익모델만 제대로 세우면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가 완성됐다.

심 센터장과 둘러본 스노우폭스 플라워스 강남점은 대로변 한 고층건물의 로비에 세련된 인테리어로 들어서 있었다. 온갖 다양한 화목이 가득해 꽃 상점이 아니라 삭막한 빌딩에 자연을 들인 격이었다. 매대 층층이 많은 꽃과 화분을 진열해 가격표를 붙였고, 플로리스트가 꽃을 가공할 수 있는 작업대와 손님이 쉴 수 있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었다.

스노우폭스 브랜딩컴퍼니 김아영 사장은 “소비자 관점에서 기존을 답습하지 않고 백지상태에서 새로운 파이를 만들겠다는 생각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꽃을 경매가로 저렴하게 받아오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팔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 첫 달 순익을 낼 정도로 호응이 좋아 앞으로 2~3년간 직영점을 20~30개로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선은 강남역 부근에도 스노우폭스 플라워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심정근 센터장은 “강남대로변의 꽃집이라니 놀랍다!! 스노우폭스 플라워스와 같은 꽃집이 많이 생겨야 한다”면서 “선물용 꽃, 경조사용 꽃을 뒤로 물릴 정도로 이제 나를 위한 꽃 소비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선물용 및 경조사용 화훼 비중은 85%로 비정상적이다. 그는 국내 화훼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그동안 선물용, 즉 남을 위한 것에 치중된 꽃에서 즐기는 꽃, 함께하는 꽃 즉 생활형 꽃 소비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를 위해 aT는 ‘꽃문화체험관’을 설립해 문화적인 접근을 시도, 지난해 1800만 명이 이용하는 실적을 올렸다. 현재는 지자체와 함께 꽃문화체험관의 확산을 시도 중이다. 젊은이들이 꽃 문화에 접근하는 빈도가 높아져 장기적으로 꽃 소비문화의  변화가 예상된다.

꽃 배달 서비스를 겸하는 장례업체 ‘현진시닝’과는 정품 화환만 쓰기로 약속했다. 꽃의 재활용을 줄여 꽃의 상품성을 확보하고 소비자 불만을 줄이며 꽃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꽃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 ‘플라워 트럭’ 사업도 호응 속에 3기째 진행하고 있으며 지자체의 참여도 독려 중이다. 실내식물로 미세먼지 등을 정화해주는 ‘그린 오피스’운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aT, 다양한 사업으로 화훼산업 활성화에 기여
화훼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점포 창업에 성공한 스노우폭스 플라워스의 노하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구입 층이 10대에서 50대까지 광범위하고 접근성과 매장 분위기가 좋으면 우리 소비자들도 사고 싶은 만큼, 쉽고 자연스럽게 꽃을 산다는 것이 밝혀졌다.

김아영 사장에 따르면, 스노우폭스 플라워스는 매장에 온 손님이 꽃을 사든 말든  편하게 내버려 두었으며, 상품에 가격표를 붙여 직원에 물어볼 필요를 없게 했다. 필요하면 15분을 내어 플로리스트가 꽃다발을 만드는 것을 구경하게 하고 포장 케이스를 직접 개발해 꽃의 휴대 및 운송을 편하게 했다. 접근성이 좋은 곳에 자리하고 합리적인 가격정책을 편 것도 주효했다.

“반려동물처럼 반려식물을 키우면 사람에게 여러 모로 유익합니다. 스트키 같은 치유식물이 미세먼지에 좋듯 반려식물을 직접 키움으로써 우울함을 치유하는 등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육식물은 물을 안 줘도 햇볕을 받고 바람만 통하면 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우선 집에서 ‘다육이’(다육식물)로 쉽게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스노우폭스 플라워스의 성공에 고무된 심정근 센터장은 올해 ‘꽃집창업지원센터’를 만들어 올해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꽃집창업지원센터는 꽃집을 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경매 분갈이 꽃꽂이 매장관리 등을 실습 위주로 교육시키는 기관이 될 예정이다. 꽃집 운영에 관한 견습을 받아 보고 자신이 붙으면 꽃집을 창업할 수 있는 실질적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스노우폭스 플라워스 매장

 

 

 

[Queen 백준상기자] 사진 매거진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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