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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머리아플때 편두통 의심, 방치하면 학업부진, 스트레스에 결정타
자녀 머리아플때 편두통 의심, 방치하면 학업부진, 스트레스에 결정타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8.06.14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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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에 집중하는 학생들의 경우 머리가 지끈거리는 두통을 경험하는 일이 많다. 조금만 신경을 써도 나타나는 두통 증상 때문에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워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자녀의 정확한 편두통원인을 몰라 전전긍긍 하는 부모 사례도 부지기수를 이룬다.

편두통이란 머리의 어떤 한 부분에서 심하게 나타나는 두통 증상을 말한다. 연령 및 성별에 따라 증상 등이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이 특징. 두통병원 '마디힐신경외과' 오민철 원장은 편두통심할때 원인 및 증상, 치료법에 대해 다음과 같은 조언을 전했다.

편두통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신체 내ㆍ외부의 급격한 환경 변화 또는 뇌신경 및 혈관계통의 비정상적인 반응에 따른 혈압 상승 등이 편두통원인으로 꼽힌다.

나이 어린 학생들의 경우 공부를 하기 위해 집중을 하다가 과도하게 수축된 혈관이 혈압을 상승시켜 편두통으로 머리가 아플때가 있다. 또한 성적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가 편두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편두통은 가족력을 보이기도 한다.

더욱 큰 문제는 편두통에 대한 방심이다. 흔히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 전문 치료를 간과하고 일시적인 증상으로만 여겨 방치하거나 진통제 복용 등에 그치기도 한다. 특히 일부 부모는 자녀의 편두통 증상을 대수롭지 않은 증상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만약 청소년기 때 나타나는 편두통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학업 부진, 스트레스에 따른 우울을 초래할 수 있다. 전문 치료를 받지 않고 두통약만 복용할 경우 만성 편두통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10대에 나타나기 시작한 편두통이 중년 때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편두통을 포함한 대부분의 두통은 두개골과 상부경추(경추 1, 2번)의 문제 또는 턱관절 밸런스가 원인인 '경추성 두통'인 경우가 많다.

특히 턱관절의 광대뼈 바로 아래에는 통증 유발점이 있는데 턱관절 장애에 의해 자극된 통증이 경추 분지 신경, 삼차신경의 말초 분지 신경이 주로 분포하는 관자놀이, 이마와 눈 주변, 또는 귀 뒤쪽 후두부까지 전달되어 편두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심지어 눈이나 코, 귀통증, 손발저림, 허리통증까지 확대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마디힐신경외과의 오민철 원장은 "정밀 검사 후 턱관절 장애에 따른 만성 편두통으로 진단될 경우 핌스치료라 불리는 '기능적 근육 내 자극술(FIMS)'을 활용할 수 있는데 이는 스테로이드나 진통제 등의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가느다란 바늘을 이용, 영상 유도 하에 따라 정확한 유발 자극 위치를 찾아 근육과 근막 또는 인대를 자극하는 치료법"이라며 "무엇보다도 사전에 엑스레이, MRI, 초음파 검사 등 두통원인의 분석에 필요한 여러 진단 과정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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