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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인 산양, 새끼 출산…멸종위기종 복원사업 모델 제시
멸종위기종인 산양, 새끼 출산…멸종위기종 복원사업 모델 제시
  • 박유미 기자
  • 승인 2018.06.15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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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끼 산양에게 젖먹이는 모습

국립생태원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이관돼 관리중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산양 한 쌍이 5월 23일 새끼 1마리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산양 한 쌍은 2015년 설악산에서 구조된 개체로 2014년에 출생한 암컷 산양은 2016년 4월, 2012년에 출생한 수컷 산양은 2017년 6월에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부터 각각 이관 받았다.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산양의 행동연구 모니터링을 위해 무인센서 카메라를 설치해 분석하던 중 2017년 10월 중순 산양의 교미를 확인했다. 이후 올해 5월 23일 암컷 산양이 새끼 1마리를 낳았으며 새끼는 수컷으로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종 보전과 복원 필요성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이관 받은 산양을 통한 교육과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립생태원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협업해 멸종위기종인 산양의 출산을 유도한 것은 종 보전 측면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보여진다.

자연적응에 실패하거나 구조된 개체는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기가 어렵다. 이번 두 기관의 기능적 역할 분담은 멸종위기종의 성공적인 복원을 추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사례가 될 전망이다. 향후 다양한 협업 체계를 만드는 데 하나의 좋은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생태원은 향후 산양의 개체수가 늘어나면 국립공원 내에서 새끼 산양들의 자연 적응훈련을 거친 후 자연으로 다시 방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Queen 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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