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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환자 척추관 협착증, 최소 침습으로 이뤄지는 ULBD치료법은?
고령층 환자 척추관 협착증, 최소 침습으로 이뤄지는 ULBD치료법은?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8.06.20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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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늘 허리통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또한 척추질환인 척추관 협착증 환자가 2013년 120만 2,800명에서 2016년 144만 9,120명으로 약20% 가량 대폭 증가했다. 특히,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 중장년층인 것으로 나타나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가 주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척추관 협착증은 정확히 어떤 질환일까? 주로 퇴행성 변화 등의 원인으로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서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 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즉, 척추 주변에 자리한 인대와 관절이 나이가 들면서 두꺼워지면 이것이 신경관과 추간공을 좁아지게 해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요추부에 주로 많이 발생하는데, 보통 척추관 협착증(척추강 협착증)이라 하는 것은 요추 척추관 협착증(요추관 협착증)이 정확한 표현이다.

증상으로는 허리 통증이 빈번하게 나타나며 엉덩이나 항문 쪽으로 찌르는 듯 또는 쥐어짜는 듯 하거나 타는 것 같은 통증과 함께 다리의 감각장애와 근력저하가 동반된다. 이런 증상이 자주 발생하고 심해지면,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리고 앉아서 쉬면 사라졌다가 다시 보행을 하면 같은 증상이 반복되는데 이와 같은 증상을 신경인성 간헐적 파행증이라 하고, 협착의 정도가 심할수록 보행거리가 짧아진다.

또한 척추관협착증은 눕거나 앉을 때에는 별다른 통증이 없으나 일어나 걸으면 엉덩이 및 다리 부분에 매우 강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앉아 휴식을 취할 때에는 통증이 사라지지만 걸으면 다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거동에 불편함을 겪게 된다. 허리디스크와 다르게 우발적인 사고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드물다. 따라서 보통 50대 이후 중장년층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편이다.

고령층이 주된 환자이기 때문에 치료할 때 주의가 요구된다. 젊은층에 비해 회복이 느리고 합병증 가능성까지 존재하기 때문이다. 면역력이 낮은 고령층인 만큼 수술을 진행할 때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에는 고령 환자 척추 시술 중 ULBD(후관절 보존 편측 척추후궁절제술 후 양측 신경감압술, Unilateral Laminectomy for Bilateral Decompression)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척수신경감압술의 일종으로 눌린 신경을 모두 감압해주는 신개념 치료법이다.

PMC박종합병원 박진규 원장은 "ULBD 수술법은 부분마취로 진행하기 때문에 기존에 시행하던 척추유합술보다 덜 침습적인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고령 환자의 척추유합술 관련 사망률 및 이환율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또한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알려진 퇴행성 전위증을 동반한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도 대부분 적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ULBD는 최소 침습적인 치료법으로 지난 2014년 대한신경외과학회에서 발표되어 학술적으로도 인정을 받은 신개념 치료법"이라며 "척추유합술을 대체하는 수술법으로 척추 후관절을 안정적으로 보존하는데 적합하며 심장질환, 폐질환, 골다공증 등이 동반된 고령의 환자에게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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