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7:05 (목)
 실시간뉴스
오지현 VS 장하나, 대세 자리놓고 한경레이디스서 '빅뱅'
오지현 VS 장하나, 대세 자리놓고 한경레이디스서 '빅뱅'
  • 류정현
  • 승인 2018.06.21 0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LPGA 2018시즌 열네 번째 대회인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8(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만 원)'이 오는 21일(목)부터 나흘간,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아일랜드 리조트(파72/6,596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로 4년째 개최되고 있는 본 대회는 지난 2007, 2008년 '비씨카드 클래식'을 개최하며 KLPGA와 첫 인연을 맺은 비씨카드와 2010년부터 5년간 'KLPGA 챔피언십'을 후원한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3년간 마지막까지 우승 트로피의 주인을 알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져 많은 골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초대 우승자인 장하나(26,비씨카드)는 이 대회 우승을 통해 KLPGA의 스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고, 2016년 우승자인 오지현(22,KB금융그룹)은 지난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골프팬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본격적인 타이틀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직전 대회 우승자인 오지현이다.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톱텐에 8번이나 이름을 올리고, 준우승만 3번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은 지난주 메이저까지 우승하며 대상포인트 1위, 상금순위 1위로 올라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다시 한 번 '지현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오지현은 "메이저 우승 직후 맞이하는 대회라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입을 열며 "하지만 워낙 좋아하는 코스고, 지난해에 이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출전하기 때문에 욕심을 조금 더 내고 싶다."고 말하며 올 시즌 김해림(29,삼천리)이 달성한 '동일 대회 3년 연속 우승 기록'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KLPGA 역사상 '동일 대회 3년 연속 우승'기록은 故구옥희와 박세리, 강수연 그리고 올 시즌 16년만에 이 기록을 달성한 김해림 등 4명 밖에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오지현은 "사실 지난주에도 컨디션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고, 이번 주도 최상의 컨디션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고 고백하며 "그래도 샷 감과 퍼트 감은 매우 좋은 편이다. 체력 훈련의 결실이라고 생각하면서 긍정적인 생각으로 대회에 임하는 것이 좋게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도 긍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년 연속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묻자 오지현은 "코스 전장이 길고 바람도 많이 부는 코스라 장타자들에게 유리한 코스라 생각한다. 티샷 정확도에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거라 믿고 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2018 K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다승을 기록하고 있는 장하나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대상포인트, 상금순위 등 각종 기록 타이틀과 더불어 빼앗긴 본 대회 우승 타이틀까지 다시 가져 오겠다는 각오다. 초대 챔피언인 장하나는 "이 대회는 내가 정말 좋아한다. 페어웨이도 양잔디고 그린 역시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내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로 유명한데, 이번 대회 기간에는 바람도 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돼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밖에 지난주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 톱텐에 이름을 올려 신인상 포인트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혜진(19,롯데)도 대회에 출전해 2018 시즌의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대회에 출전한 탓에 떨어졌던 체력을 끌어올려 샷과 퍼트까지 살아나고 있는 그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과 더불어 2위 한진선(21,볼빅)과의 신인상 포인트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2018 KLPGA 투어 상금 순위 20위 내 선수 중 US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출전에 대비하고 있는 이정은6(22,대방건설)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출전한다. 특히 시즌 1승씩을 기록하며 상금순위 톱텐에 자리하고 있는 이다연(21,메디힐)을 비롯, 이승현(27,NH투자증권), 조정민(24,문영그룹), 인주연(21,동부건설), 이소영(21,롯데)이 모두 출전해 2018시즌 다승자 반열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대회장을 방문한 갤러리를 위해 많은 경품과 볼거리를 준비해 눈길을 끈다. 드라이버, 웨지, 아이언세트, 골프 클럽 풀세트 등 총 5천만 원 상당의 갤러리 경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칩샷 대회, 퍼트 대회, 스타 선수 팬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Queen 류정현기자]

사진 KLPG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