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는 몸통과 팔을 잇는 연결기관으로 운동부위가 가장 넓은 관절에 속한다. 어깨는 윗뼈인 견봉, 견갑골, 팔뼈와 근육, 힘줄, 인대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데 운동범위가 넓은 만큼 여러 개의 인대와 근육, 점액낭이 어깨관절을 둘러싸고 있다.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에는 어깨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막이 퇴행성 변화로 인해 염증을 유발하는 오십견, 어깨 힘줄에 석회가 생기는 석회화건염, 어깨 속 깊숙이 위치한 4개의 힘줄이 손상된 회전근개파열, 등이 있다.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막염인데 관절막에 염증성 변화가 발생해 신축성이 없어지고 운동에 어려움이 따른다.
어깨 전반에 통증이 오고 움직이기 어려우며 잠을 잘 때 통증으로 인해 잠에서 깨거나 극심한 통증, 어깨 뿐 아니라 손까지 통증이 발생하는 증상을 동반한다. 오십견은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치료나 심한 경우 유착된 관절낭에 직접 소염제를 주사해 치료한다. 이 같은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을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관절막 절개술이 필요하다. 회전근개파열 역시 오십견과 비슷한 통증을 유발하는데 중년 어깨 통증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어깨힘줄의 퇴행성 변화와 격한 활동, 어깨에 무리를 주는 운동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오십견과의 구별은 ▶ 어깨 전부분에 걸쳐 통증이 발생하고 어깨를 못 움직이면 오십견 ▶ 어깨 특정 부위에 통증 발생, 등 뒤로 손을 올리기는 힘들지만 다른 회전운동은 가능하며 근력 저하가 있으면 회전근개질환으로 구별한다.
힘줄로 가는 혈액 공급이 줄어 힘줄세포가 연골세포로 변성돼 석회질이 침착되는 것으로 여겨지는 석회화 건염은 5~60대 이후 회전근개 건염 및 파열과 동반돼 나타난다. 문제는 석회질이 생길 때는 크게 증상이 없다가 많이 진행돼야 통증이 발생해 뒤늦게 진단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어깨질환의 경우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통증을 줄이고 운동범위를 대부분 회복할 수 있어 상담이 늘고 있는 추세다. 어깨인공관절 수술은 상완골의 복잡골절의 경우 가장 많이 시행되며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회전근개의 완전 파열로 인한 회전근개 관절염, 무혈성괴사에서 시행된다.
인공관절 중에서도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역행성 인공관절은 인체 원형과 반대 형태를 가진 인공관절을 사용한다.
강북연세병원 국성환 원장은 “역행성 인공관절은 신경은 정상이지만 다른 원인으로 마비된 것 같은 증상인 ‘가성마비’ 징후가 나타나게 되는데 역행성 인공관절이 이를 해결해줍니다. 어깨질환은 다양한 원인이 있는 만큼 풍부한 경험을 가진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통해 맞춤형 치료를 해야 합니다.”고 말한다.
강북연세사랑병원은 2016년 확장 이전하며 강북연세병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관절척추 병원만의 강점을 살려 환자를 맞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