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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무더위 속 산후조리법, 어떻게 해야 할까
여름철 무더위 속 산후조리법, 어떻게 해야 할까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8.06.25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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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산후조리라 하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가만히 있어도 몸이 뜨거운 여름철에 출산한 산모는 에어컨도 틀지 않고 더위를 그대로 느끼면 산후 몸조리를 하는 것이 맞을까?

이에 대해 전문의들은 여름철 산후조리 시 무작정 냉방 없이 더위를 견디려고 했다간 땀을 많이 흘려 탈진 상태에 이르거나, 땀띠 등으로 더 고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게다가 추운 겨울보다 한여름의 산후조리가 더 힘들고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사항이 더 많다.

우선 여름철 산후조리, 여름철 임신 몸조리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대게 산모는 임신 전보다 체중이 불어 있고 기혈도 허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더위에 노출되면 평소보다 땀을 더 많이 흘리게 된다. 따라서 실내 냉방은 필수적이다. 다만 산모가 직접 선풍기 바람이나 에어컨 바람 아래 노출되는 것은 삼가고, 실내 온도는 26~28도 정도로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습도가 높은 날에는 제습기를 이용해 쾌적도를 올려주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여름에는 덥고 습한 환경으로 산모들이 질염이나 유선염, 방광염, 신우신염 등의 염증성 질환에 걸리기 쉽다. 산모(임산부)의 경우 신체에 염증이 발생하면 치료제 복용으로 인해 모유수유에 지장을 주게 되는 등 몸 관리가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미리 여름철 산모가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숙지하고, 건강한 몸조리로 빠른 회복을 도모해야 한다.

여름철 몸조리 기간 동안 주의해야 하는 생활습관들에 대해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아무리 더워도 찬물 샤워나 차가운 아이스크림, 냉면 등의 음식 섭취는 삼가야 한다. 출산 후 3일이 되면 따듯한 물 샤워가 가능하며, 몸을 욕조에 담그는 목욕은 출산 후 4주 정도에 하면 된다. 분만 방법과 관계 없이 회음부 관리는 필수이므로, 하루 2~3회 정도 온기 있는 물 좌욕을 해주면 회음부 청결과 회복에 도움이 된다.

논현동 우성한의원 한의학박사 박우표 원장은 “아무리 더워도 칼슘이 풍부한 미역국은 잘 먹어줘야 하고, 특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는 눈의 피로를 유발해 각막을 약화시키므로 사용을 자제하도록 한다”며 “하지만 이러한 세심한 주의에도 출산 후 산모는 몸조리 후 근육통이나 한기가 느껴지는 등의 산후풍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산후보약을 제대로 챙겨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렇듯 출산 혹은 유산 후 몸조리를 위한 한약으로는 녹용보궁탕이 있다. 녹용보궁탕은 출산 후 나타나는 산후풍을 예방하고 심신의 안정을 줌으로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성격을 갖췄다. 

끝으로 우성한의원 박우표 원장은 “몸조리 한약이나 산모를 위한 다양한 회복법은 제왕절개 수술 시에는 수술부위 통증과 염증, 출혈 등을 부작용 없이 아물게 해주며, 정신적 긴장과 수술 후유증으로 저하된 신체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며 “전체적으로 산모의 건강을 회복시키고 건강한 모유가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어 출산 후 몸조리 시기에 자신에 맞는 방법으로 복용이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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