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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하고 시원한 여름의 맛 제철 채소 열무 키우기
아삭하고 시원한 여름의 맛 제철 채소 열무 키우기
  • 유화미 기자
  • 승인 2018.06.25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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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레시피
▲ 사진 Queen 양우영 기자

무더운 날, 열무김치를 넣어 만든 국수 한 사발이면 흘렸던 땀이 식고, 아삭아삭한 열무 비빔밥 한 숟갈은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 준다. 날이 더워질수록 그 진가를 발휘하는 열무를 직접 키워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 보자.

재배 기간이 짧아
기르기 수월한 열무

열무는 씨를 흩뿌린 후 40일 정도가 지나면 수확할 수 있을 정도로 재배 기간이 짧다. 기다림에 익숙지 않은 도시 농부가 재배하면 수월하게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어 추천하는 작물이다. 또한 기르는 중간 중간 솎아 먹기에도 적합하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면 너무 낮은 온도나 높은 온도에서는 잘 자라지 않으므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이 되기 전 수확을 마쳐야 한다. 서둘러 재배를 끝내 열무김치를 담가 두고, 무더위에 온 몸이 지쳤을 때 꺼내어 먹으면 아삭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이만한 별미를 찾기가 힘들다. 제철을 맞아 맛의 정점에 있는 열무를 재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열무는 물을 자주 주어야 하는 작물이므로 물 빠짐이 좋은 흙을 준비한다.
2. 1~2cm 간격을 두고 씨앗을 뿌린다. 15~30℃의 온도에서 발아하고, 그 이상의 온도에서는 자라지 않으니 온도 조절에 주의한다.
3. 씨앗을 뿌린 후 흙을 가볍게 덮어 주고 물을 흠뻑 준다.
4. 더위가 시작되는 이맘때쯤에는 하루에 한 번씩 물을 주는 것이 좋다. 
5. 씨앗을 뿌리고 열흘 정도가 지나면 빽빽하게 자란 것부터 수시로 수확해서 먹을 수 있다.
6. 30~40일이 지나면 다 자라 수확할 수 있다. 수확기를 넘기면 꽃대가 올라와 먹을 수 없으므로 적기를 넘기지 않도록 한다.

기운이 없을 때
그만인 열무

열무는 여름철에 먹으면 특히 좋은 작물인데, 땀을 많이 흘려 체내에서 빠져나온 필수 무기질을 보충해 주기 때문에 원기 회복에 도움을 준다. 사포닌이 인삼이나 홍삼 못지않게 열무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 저혈압과 고혈압 등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좋다.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해 시력 저하와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 기능을 도와 평소 변비가 고민이었던 사람이 먹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칼로리도 낮아 비만인 사람이 섭취하면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열무는 수확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먹는 것이 좋으나 여의치 않을 때에는 신문지에 싸 밑동을 아래로 가게 해 냉장고에 보관한다. 

[Queen 유화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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