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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前총리 영결식 가족장으로 엄수…충남 부여 가족묘원에서 부인 곁에 영면
김종필 前총리 영결식 가족장으로 엄수…충남 부여 가족묘원에서 부인 곁에 영면
  • 최수연기자
  • 승인 2018.06.27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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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필 전 총리 영결식 엄수…부인 곁에서 영면하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영결식은 27일 고인의 뜻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이날 오전 7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영결식장으로 김 전 총리의 위패와 영정, 훈장, 태극기로 감싼 관이 들어오며 영결식이 시작됐다. 그의 영정 옆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전두환·노태우·이명박 등 전직 대통령과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대신이 보낸 근조화환이 곁을 지켰다.

장례위원장인 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관과 영정, 훈장 앞에 목례한 뒤 "우리나라와 민족의 큰 별이 떨어졌다"며 조사를 시작하자 김 전 총리의 딸 예리씨 등 가족들도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는 것이 아니라 빵을 먹고 자란다는 총리님의 말씀이 생생하다"며 "풍요로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만끽하고 있는 오늘을 있게 한 정치인"이라고 추모했다.

김진봉 운정재단 이사장은 김 전 총리를 "1961년 군사혁명을 주도하고 40여년 간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한 중대한 지도자셨다"며 "몸소 사랑을 실천하고 상선약수를 몸으로 행하신 고매한 사람"이라고 기억했다.

이어 손인웅 덕수교회 목사, 승가대학 총장 성문스님 등 종교계 인사들도 이날 영결식장을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후 박형규 전 국회의원이 만사와 소리꾼 장사익의 조가가 이어졌다. 김 전 총리의 손자와 외손자가 그의 위패와 영정·훈장을, 김 전 총리의 측근들이 관을 들고 무거운 걸음으로 운구차로 향했다.

보이스카우트연맹 총재를 지낸 그의 영정이 지나가는 길에선 스카우트 대원들의 장문례가 펼쳐졌다. 운구차의 문이 닫히자 5일장 내내 상주 역할을 했던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차에 두 손을 대고 눈을 감은 채 마지막 인사를 했다.

오전 8시11분 운구차는 장례식장을 떠났다. 오전 9시 고인이 지냈던 서울 청구동 자택에서 노제를 지낸 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해 장지로 향한다.

부인과 천생배필로 불릴 만큼 다정했던 김 전 총리는 생전에 "고향의 가족묘원에 먼저 간 아내와 같이 묻히겠다"며 국립묘지 대신 부인이 묻힌 충남 부여의 가족묘원을 택했다.

이곳은 김 전 총리의 부인 고(故) 박영옥 여사가 2015년 잠든 곳으로, 김 전 총리는 부인 곁에서 영면했다.

한편 김 전 총리는 지난 23일 오전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순천향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타계했다.

[Queen 최수연기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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