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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우리 이대로 괜찮을까? 똑! 부러진 신혼부부 재테크 비법
여보~우리 이대로 괜찮을까? 똑! 부러진 신혼부부 재테크 비법
  • 송혜란
  • 승인 2018.06.28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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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의 기술
 

오로지 서로의 사랑을 믿고 결혼을 결심한 신혼부부. 달콤한 꿈에 젖어 행복한 삶만 펼쳐질 줄 알았다간 큰코다친다. 당장 내집 마련 대출금 이자와 원금 상환은 물론 임신과 더불어 찾아올 자녀 양육비까지…. 경제적으로 냉혹한 현실에 곧 좌절할지도 모른다. 가끔 홀로 직장 생활하며 번 돈으로 하고 싶은 일 다 하며 살았던 싱글 때가 그리워질 터. 하지만 이미 늦었다. 그보다 행복한 부자 부부로 거듭나 보는 것은 어떨까?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신혼부부 재테크 비법.
 

‘사랑에 미쳐서 결혼했는데 돈 때문에 미치겠네.’

여느 신혼부부들이 내뱉을 만한 푸념이다. 특히 둘이 버는데 왜 돈이 안 모일까 의구심이 많은 맞벌이 부부라면 더욱 주목해야 할 이야기가 있다. 모든 재테크의 기본은 많이 벌고, 적게 쓰며, 최대한 저축액을 늘리고, 똑똑하게 투자하는 데 있다. 무엇보다 결혼 후 3년까지는 부부가 체계적인 돈 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일단 돈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향후 주식, 펀드, 부동산 등에 투자할 때도 유지하기 쉽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신혼부부 재테크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부부는 얼마나 부자일까?

이에 부부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가정이 얼마나 부자인지 혹은 가난한지, 그래서 매년 얼마나 벌고, 무엇을 어디에 얼마만큼 쓸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우선 가정 경제의 건강진단서, 재무상태표를 작성해야 한다. 재무상태표라고 해서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아래 표를 참고해 유동성이 큰 것부터 금융 자산, 부동산 자산 등을 쓰기 시작해 본다. 이때 부동산 항목에는 현재 살고 있는 주택뿐 아니라 임대용 주택, 토지도 빠뜨리지 않는다. 금융 자산도 유동성이 큰 것부터 나열한다면 현금, 원금보장성 저축(단, 장기), 원급 손실 가능 투자상품, 장기 목적성 상품 순으로 작성하도록 한다.

부채 항목 역시 제일 빨리 갚아야 하는 것을 먼저 적고, 신용카드 대금도 잊지 않는다. 임대해준 주택의 보증금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부채를 갚는 중이라면 부채 원금에 남은 거치 기간의 이자를 합한 것이나 앞으로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 합계를 쓰면 된다. 이렇게 적힌 순 자산이 바로 부부의 재산을 보여주는 숫자다.

 

 

물론 재무상태표를 작성하는 것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가정의 재무상태표는 현 재무 상태뿐 아니라 부부의 과거와 미래를 모두 담고 있다. 특히 신혼부부라면 앞으로 어떠한 돈 문제를 겪을지 혹은 어떻게 해야 돈 걱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 예견해준다. 대개 주택 마련을 위해 받은 빚부터 갚는 게 숙제일 것이다. 여기에 앞으로 자녀 임신, 출산 비용과 양육비, 더 나아가 노후 자금 마련까지 염두에 두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당신은 매년 얼마나 벌고, 무엇을 어디에 얼마만큼 쓰고 있는가?

 

쉽게 쓰는 손익계산서

신혼부부 재테크의 두 번째 순서는 손익계산서 작성이다. 매년 부부가 함께 벌어들인 수입과 소비한 지출을 일목요연하게 표로 정리해보는 것이다. 손익계산서에 써야 할 항목으로는 고정수입과 필수 지출, 부채 상환, 최대 잉여금, 변동 지출, 기부금, 실제 잉여금, 금융 소득, 투자 소득, 투자 손실, 자본 소득, 변동 소득, 저축 가능 자금, 저축, 가처분 소득이 있다.

여기서 최대 잉여금이란 고정 소득에서 필수생활비를 제외한 금액을 말한다. 필수 생활비는 고정 비용과 먹고 사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합한 것이다. 즉 다른 지출을 하지 않는다면 매월 최대로 남길 수 있는 흑자 금액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반면 실제 잉여금은 최대 잉여금에서 변동 지출, 기부금을 뺀 것으로 해당 기간 일반적인 생활비로 지출하고 남은 돈이다.

자본 소득은 말 그대로 노동이 아니라 자본을 운용해 부가적으로 창출한 수입으로 예금과 적금 이자, 각종 배당금, 주식과 펀드, 채권 투자를 통해 얻은 이익 등이 있다. 이 경우 저축 가능 자금은 실제 잉여금과 변동 소득, 자본 소득을 모두 합해 계산하면 된다.

이어 가처분 소득은 지출과 저축까지 모두 끝난 후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을 뜻한다. 만약 가처분 소득이 마이너스라면 지출이나 저축 모두 구조조정을 감행해야 한다. 지출이 많은 것인지 아니면 잉여 자금에 대한 잘못된 판단으로 무리한 저축을 하고 있는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마이너스 가처분 소득이 계속 쌓이면 결국 부채가 늘어나는 악순환을 맞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는 게 손익계산서를 쓰는 목표이기도 하다.

가처분 소득이 플러스라고 해도 꼭 좋은 것은 아니다. 저축 계획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통장에 남아있는 현금은 소비에 대한 긴장감을 떨어뜨려 불필요한 소비를 야기할 운명이라도 봐도 무방하다. 가처분 소득이 0에 가까워지는 소비와 저축 계획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게 <우리 집 재테크를 부탁해>의 저자이자 가정경제 전문가인 이지영 씨의 조언이다.

손익계산서를 써보면 손익분기점도 보인다. 수입과 지출이 동일해지는 지점이다. 손익분기점은 반드시 벌어야 하는 소득의 하한선이라고 유념해야 한다.

 

 

수입을 늘릴 것이냐, 지출을 줄일 것이냐?

물론 손익분기점은 수입과 지출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 씨가 공개한 수입을 늘리는 가장 쉬운 방법과 고통 없이 지출을 줄이는 방법 몇 가지를 참고해 보자.

수입을 늘리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생활비가 부족하건 넉넉하건 누구나 지금보다 더 벌고 싶어 하기에 많은 이들이 투잡을 뛰어야 하나 부업을 해야 하나 고민 중이다. 그러나 수입만 늘린다고 결코 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수입이 늘어나면 지출도 함께 늘어나게 돼 있다. 많이 버는 것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돈 관리에서 훨씬 중요한 문제다.

획기적으로 수입을 늘리기 쉽지 않겠지만 지금이라고 누구나 해볼 방법으로는 의외로 고정 비용 줄이기다. 수입은 그대로라도 지출을 줄이면 수입이 늘어나는 효과가 생긴다. 이때 고정 비용을 줄이는 게 핵심이다. 일상적인 지출을 절약하려다간 돈 쓸 때마다 스트레스만 받고 지출 절감의 효과는 거의 없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보통 고정 비용을 파악해보면 매달 내는 보험료가 상당 부분 차지하므로 보험 다이어트부터 시행해볼 것을 권한다.

이후 다른 분야에서 지출을 줄일 때 몇 가지 원칙만 지키면 된다. 첫째, 수입의 10%는 무조건 저축한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가 지출 가능한 돈이라는 원칙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이 씨는 강조했다. 둘째, 예산을 세우자. 예산을 세우지 않고 지출을 관리한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예산 안에서 돈을 쓰는 것이 지출 관리의 핵심이다. 예산을 세우고 그에 맞게 지출하려면 가계부 쓰기도 함께 이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외 월급 통장, 지출 통장, 비상금 통장, 저축 통장 등 통장 나누기는 필수다.

신혼 3년이라는 시간의 힘을 이용하면 누구든 원하는 부를 얻을 수 있다. 한눈에 보는 돈 관리 장표로 철저히 수입과 지출을 통제하며 나무를 키우듯 목돈을 만든 후 그 목돈에 생명을 불어넣는다면 말이다. 준비하고 대비하면 행복한 인생은 현실이 된다고 <신혼 3년의 힘>의 저자이자 재무설계사 최윤호, 김수미 씨는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생활 밀착 재테크 여왕으로 유명한 정은길 아나운서의 부부 재테크 노하우를 소개한다.


 

2년 만에 1억원을 모으다
정은길 아나운서의 재테크 노하우

특별한 재테크 지식 없이도 똑똑하게 돈 모으는 노하우를 담은 책 <적게 벌어도 잘사는 여자의 습관>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정은길 아나운서. 그러나 싱글 때와 달리 결혼하자마자 28평짜리 아파트 대출금 압박으로 힘들어하던 그녀는 다시 생활 밀착 재테크 비법으로 2년 만에 1억원을 모아 하우스푸어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특히 평범한 맞벌이 직장인이었던 그녀가 결혼 4년 만에 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던 데는 부부가 ‘함께’, ‘우리’, ‘공유’, ‘목표’ 네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이를 습관화한 덕이 컸다. 다음은 그녀 저서 <3배속 재테크를 위한 부부의 습관>에 소개된 재테크 고수 부부의 핵심 노하우 네 가지를 정리한 내용이다.

첫째, 통장 결혼식을 거행하라. 각자 월급이 200만원이더라도 혼자 관리하면 한 달에 100만 원도 겨우 모으지만, 400만원으로 200만원 이상 저축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통장 결혼식은 돈 모으는 속도를 3배로 빠르게 해 준다.

둘째, 가계부는 한 달에 딱 한번만 써라. 교통비부터 식비, 경조사비 등 영수증에 색연필로 항목만 구별해 뒀다가 월말에 합계만 적는 것이다. 가계부 맨 앞장에 목표를 적고, 한 달이 지날 때마다 모든 항목의 지출 내역을 그 전달과 비교하는 것은 필수다. 가계부 12장만 있어도 연말정산이 가능하다.

셋째, 미니멀 라이프로 매달 생활비를 절약하라. 일단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연간 약 1,000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 옷장 정리 등 비우는 삶을 통해 생활에 불필요한 소비를 자연스럽게 줄였나가 보자.

넷째, 매달 버는 수입의 100%를 저축하라?! 어느덧 프리랜서가 된 부부는 매년 1년치 예산을 계획한다. 수입이 워낙 들쑥날쑥하니까 지출 집계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새해 일 년 동안 쓸 돈을 예산으로 집행한 후, 그 범위 안에서만 쓰는 것이다. 매달 버는 수입의 100%를 저축할 수 있는 이유다. 물론 1년 치 예산을 미리 확보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우선 위 세단계가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Queen DB] [참고도서 <우리 집 재테크를 부탁해>(이지영 지음, 한국경제신문 펴냄), <신혼 3년의 힘>(최윤호·김수미 지음, 더난출판 펴냄), <3배속 재테크를 위한 부부의 습관>(정은길 지음, 북클라우드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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