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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0월호 -이유아 원장의 자녀교육론 '외동아이 잘 키우기'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0월호 -이유아 원장의 자녀교육론 '외동아이 잘 키우기'
  • 양우영
  • 승인 2018.07.1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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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0월호
▲ 1990년 10월호 -이유아 원장의 자녀교육론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0월호 -이유아 원장의 자녀교육론

외동아이 잘 키우기

한 자녀만 둔 부모는 형제 없이 자라는 자신의 아이가 늘 염려스럽다. 제대로 잘 자라고 있어도 왠지 걱정스럽고 또 자신의 지나친 사랑도 부답스럽다. 알면서도 잘 안 되는 외동아이의 교육 문제. 어른에 대한 공경심을 가르치라는 이유아 원장의 '외동아이 잘 키우기'

어느 음식점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계산대에서 주인과 손님이 큰 소리로 언성을 높여 다투는데 그 오가는 말로 보아 음식값 때문에 생긴 일은 아닌 듯싶었다. 사건인즉 어머니가 음식 값을 지불하는 사이에 5살 된 아들 녀석이 계산대에 있는 껌을 한 움큼 잡은 것이었다. 그래서 주인이 "안 돼요. 한 개만 가지세요."하고 조용히 타일렀으나, 이 아이는 한 움큼 잡은 껌을 놓지 않는 것이었다. 주인이 다시 한 개만 가지라고 타이르는데 갑자기 엄마가 옆에서 "이 껌 값 모두 얼마에요? 껌 값 주면 될 것 아녜요. 껌 몇 개 갖고 이렇게 아이 기를 죽일 수가 있어요?" 하며 다짜고짜로 흥분하여 돈을 내놓으면서 언성을 높이는 것이었다.

실로 어처구니없는 자녀 교육의 한 장면이 펼쳐진 것이다. 자녀의 인성은 유아기에 형성된다. 가끔 주변에서 아이가 급한 행동을 취하면 '저애 아버지 성격이 급해요. 아버지 닮았나 봐요.'라고 말하며, 아이의 급한 성격이 마치 아버지의 성격을 유전적으로 받아들여 형성된 것으로 이야기할 때가 있다.

자녀의 행동은 어린 시절 성장할 때에 주어진 주변 환경에서 경험하는 느낌과 생각으로 형성되는 것이다. 부모의 기질을 닮은 것이 아니고, 부모의 행동거지를 그대로 보고 배우는 것이다.(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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