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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인적청산 아닌 '인재영입'에 주력해야"
"보수진영, 인적청산 아닌 '인재영입'에 주력해야"
  • 최수연기자
  • 승인 2018.07.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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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의 미래 포럼 창립모임 및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박근혜 정권의 몰락, 그 연장선상에서 치뤄진 총선에서의 참패 등으로 회생불능 상태에 빠진 보수진영의 재건을 위해서는 보수진영 내부의 서로간의 퇴진 논쟁 보다는 새로운 인재를 영입해 보수진영을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수미래포럼' 3차 세미나에서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발제를 통해 "한국당에 비대위, 새 지도부가 들어선다고 보수의 새로운 변화에 마침표를 찍는 것이 아니다"라며 "새 지도부는 새 보수의 가치 재정립, 새 인재를 '리크루팅(채용)' 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대표는 2020년 예정된 21대 총선을 한국 정치지형의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정초(定礎)선거'로 규정하면서 "이번 6.13지방선거 참패가 오히려 보수 전체 세력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김형준 명지대 교수가 제시한 바 있는 '각자도생-소통합-대통합'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통합 로드맵을 거론하면서 보수진영의 재편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최근 한국당의 내홍 관련 "혁신비대위와 이를 위한 준비위 등은 다 과정"이라며 "이 과정(비대위 체제)을 길게 가려는 사람이 있고 짧게 하려는 사람도 있지만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한국당의 1차 개편(각자도생)이 마무리된다고 본다"고 관측했다.

김 대표는 또 영국 보수당 등 해외 사례를 들어 "위기에 빠진 보수진영이 재도약한 사례들에는 공통점이 있다"며 "보수의 이념을 정립, 제시하고 확인하고 재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발제문을 통해 "보수당이 사회적 혁명에 제대로 적응했음을 보여줘야 한다"며 산업에 대한 국가 개입의 인정, 주요 산업의 국유화, 노사간 협력, 국민의료보험 설립 등 '진보' 의제를 영국 보수당 등 보수진영이 오히려 주도한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 보수는 진보가 지향하는 가치를 배격하고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보수의 시각에서 포용하고 배려하는 전략적 전환을 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공정, 양성평등, 지방분권 등 '시대정신'에 보수진영이 부합하는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의원들은 김 대표의 주장과 다소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정우택 의원은 "새로운 인재 영입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정치는 또한 책임정치"라면서 "오늘 초선 의원 7명도 밝혔듯이 큰틀에서 책임져야 할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 당내 계파갈등의 상징적 인물인 서청원 의원이 탈당했으니, (비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도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용기 의원은 '안보'이슈는 보수진영이 책임져야 할 기본이라고 주장하면서 "안보문제를 얘기하면 색깔론으로 매도하고, 우리도 스스로 무장해제를 하며 '색맹론'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서청원 탈당, 김무성 총선 불출마가 국민들에게는 아무런 감동도 주지 못한다"면서 "(인적청산 문제가) 결국 당권투쟁으로 나타나고 하니까 오히려 그런 모습을 국민들이 싫어한다"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또 "안보 문제에 있어 정상회담과 핵폐기 문제 관련 당연히 한국당이 내놓을 메시지가 분명히 있다"면서도 "하지만 실천 과정에서 경고 메시지를 던질 수는 있지만 전부다 '위장평화쇼'다 이렇게 해버리는 것이 문제다.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 있어서도 보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QUEEN 최수연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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