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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 경쟁 김부겸 vs 이해찬 구도로 가는가?
與 당권 경쟁 김부겸 vs 이해찬 구도로 가는가?
  • 최수연기자
  • 승인 2018.07.04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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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의 '빅2' 후보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해찬 의원에 대한 대결 구도에 변화가 일어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당권 주자로 두각을 나타냈던 김 장관은 '대통령 시그널' 발언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까지 올리면서 입지가 좁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불필요한 발언으로 김 장관 스스로 상황을 나쁘게 만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 장관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거취는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비록 김 장관이 인터뷰 이후 논란이 일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터뷰가) 정치적 술수로 읽혀 불찰이고 송구스럽다"며 진화에 나서는 한편 "이제 개각이 있을 때까지 오직 장관으로서의 직분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해명 역시 문제 해결에 적절치 못했다는 것이다.

김 장관의 의도가 어찌 됐건 간에 문 대통령을 전대 선거에 끌어들인 꼴이 됐고, 이런 상황에서 당 대표에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청와대를 곤혹스럽게  만든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당내 최다선(7선)이자 '친노(親노무현)·친문(親문재인) 좌장'으로 불리는 이 의원은 숱한 하마평에도 조용히 '정중동(靜中動)' 행보를 이어가면서 오히려 무게감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내에서는 노무현 정부 당시 국무총리를 역임한 이 의원이 집권 2년 차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한반도 평화 체제 안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관리형 리더' 역할에 부합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와 관련 당의 한 관계자는 "집권 여당일수록 노련하고 강한 리더십을 보일 수 있는 대표가 필요하다"며 '관리형 리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친문이 '부엉이 모임' 등으로 구설에 오른 상황에서 당의 큰 어른인 이 의원이 나선다면 김진표·최재성·전해철 의원 등 출마를 저울질 중인 친문주자들의 교통정리가 의외로 간단해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4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최근 '빅2'의 기류 변화와 관련 "김 장관은 너무 솔직했고, 이 의원은 오랜 기간 체득한 노련한 정치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김 장관에 대해서는 "스스로 (출마를)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은 지났지만, 여전히 '김부겸 카드'는 살아있다"며 이 의원의 향후 움직임에 대해서도 "당분간 정중동을 유지하며 명분 쌓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QUEEN 최수연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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