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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수출 증가로 인한 경상수지 흑자 최고치 기록
지난 5월 수출 증가로 인한 경상수지 흑자 최고치 기록
  • 김준성기자
  • 승인 2018.07.05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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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2년 월별 국제수지 주요통계 추이. (한국은행 제공)

지난 5월 경상수지가 반도체 호황과 세계 교역 회복세로 상품수지 흑자가 확대되고 배당수입이 늘어난 덕에 8개월 만에 가장 크게 나타났다. 서비스 수지는 여행수지가 부진을 지속하며 적자가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8년 5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경상수지는 86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3월 이후 75개월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폭도 지난 2017년 9월 122억87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서비스 수지 악화에도 불구하고 상품수지 개선으로 흑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수출과 수입의 차를 보여주는 상품수지는 113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86억달러)보다 27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달(103억6000만달러) 보다도 10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도체 시장 호황과 세계 교역 회복세가 지속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다만 원유도입단가 상승, 승용차 등 소비재 수요 증가로 수입도 늘어났다.

서비스수지는 20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폭이 1억1000만달러 늘어났다. 중국인 입국자는 37만명으로 4월보다 3000명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25만3000명)보다는 46.1%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호황으로 해외 임가공료 지급이 늘어 가공서비스 수지 적자가 확대됐다"면서 "중국인·일본인을 중심으로 해외입국자수가 증가했지만, 해외여행 수요도 늘어 여행수지가 부진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달 6억달러 적자에서 2억3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 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은 68억6000억달러 증가했다. 특히 국내 대기업의 해외기업 지분투자가 늘며 내국인 해외투자가 62억9000억달러 증가했다. 지난 2010년10월 이후 약 8년만에 가장 컸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주식과 채권 등 증권투자는 4억1000만달러 늘었다. 증가 규모는 지난해 같은달(56억6000만 달러)보다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주식투자는 1억4000만달러 늘며 3개월 만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 주식과 해외 채권 모두 국내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증가했다"면서 "외국인의 주식투자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소폭 증가 전환했고 외국인의 채권투자는 여타 신흥국 대비 양호한 국가신용등급, 외환보유액 등으로 증가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QUEEN 김준성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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