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린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자석 삼킴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자석완구 등이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 3개월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 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자석 관련 어린이사고는 총 222건이다. 이 중 만 5세 이하 사고가 181건(81.5%), 삼킴 사고가 188건(84.7%)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되고 있는 자석완구 등 58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 58개 중 37개(63.8%) 제품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관리대상 자석완구 및 자석귀걸이 36개 중 25개 제품은 자석 또는 자석부품이 어린이가 삼킬 수 있는 크기였고, 이 중 15개 제품은 자속지수가 완구 안전기준(50kG²mm² 미만)을 최소 3배(176kG²mm²)에서 최대 45배(2,298kG²mm²)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린이가 완구처럼 가지고 놀 수 있는 ‘소형강력자석세트’ 및 ‘자석메모홀더’ 22개 전 제품은 어린이가 삼킬 수 있는 크기이면서 자속지수가 완구 안전기준을 최소 1.4배(71kG²mm²)에서 최대 25배(1,277kG²mm²) 초과했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국가기술표준원에 자석완구 등의 관리·감독 강화와 미인증 제품에 대한 시장 모니터링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Queen 전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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