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성평등 실현'은 문재인정부의 주요한 국정과제의 하나"임을 강조하고 "여성의 일상을 불안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모든 폭력과 범죄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이 총리는 "이미 여성들은 교육계, 의약계, 학계, 법조계, 외교계, 행정부, 정치계로 거침없이 진출하고 있다"며 "여성의 사회적 위상이 높아졌고, 사회적 참여는 넓어졌다"고 밝혔다.
문재인정부 들어 장관급 여성 비율이 30%를 돌파한 데 이어 정부위원회 여성 비율 40% 이상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이거나 또는 보이지 않는 사회의 장벽은 아직도 완강하다"며 "특히 경제적 참여와 기회에서 남녀 간의 차이가 큰데 우리의 부끄러운 실상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이러한 실상을 직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총리는 '미투' 운동을 언급하며 "최근 여성들의 움직임은 우리 사회에 잔존한 의식과 행동을 원천적으로 재점검하라고 압박한다"며 "정부는 이러한 고발과 요구를 무겁게 경청하며 관련 정책을 재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성별과 세대의 경계를 넘어 모두의 치열하고도 긴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우리는 양성평등 사회로 가야 하고 실제로 가고 있다"며 "그런 믿음을 공유하며 함께 노력하기로 다짐하는 양성평등주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QUEEN 최수연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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