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 생활 2년, 우리 부부 24년을 모두 공개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2주년, 부인 송현옥 교수와 가족 특별 인터뷰 |
매달 명사들의 가정교육 이야기를 담았던 ‘우리 집 가정교육’. 이달 주인공으로는 창간 기념 특집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가족을 만났다. 바지는 무릎까지 접어올리고 슬리퍼 차림으로 손님을 반기는 오세훈 시장. 반듯하고 정돈된 모습을 기대했던 기자의 예상을 보기 좋게(?) 뒤엎은 그의 모습은 서울시장이 아닌 한 가정의 평범한 남편이자 아버지 모습 그대로였다. 서울시장으로 취임한 후 꼬박 2년, 쉬지 않고 달려온 그와 가족의 ‘공관 생활 2년 풀 스토리’. |
기획_ 김재우 기자 취재_ 김은향 기자 사진_ 양우영 기자 |
여름 볕이 들기 시작한 6월의 어느 날, 부부를 만나기 위해 혜화동 공관을 찾았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서울 시내는 여유로웠지만 공관 안의 사람들은 휴일과 평일을 구분할 수 없을 만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나마 오세훈 서울시장의 간편한 옷차림이 오늘이 휴일 오전임을 겨우 말해주는 듯했다. 겉모습과 다르게 공관 안은 아담했다. 잘 정돈된 정원에는 야외 테이블과 운동을 좋아하는 그를 위해 탁구대가 놓여 있었다. 하지만 ‘30분 단위로 쪼개지는 바쁜 일정’ 때문인지 탁구대는 하얀 덮개로 덮여 오랫동안 사용하지 못한 듯 보였다. 한창 누군가에게 업무 보고를 받던 그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시원하게 웃어 보이는 그의 얼굴은 분명 ‘미남 시장’의 이미지 그대로였지만, 티셔츠에 걷어올린 바지, 많이 해진 슬리퍼는 ‘시골마을 이장님’(?)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곧바로 따라 나온 아내 송현옥 교수는 손님이 온다는 소식에 곱게 단장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공관에서 가장 좋은 곳이라며 부부가 안내한 곳은 정원의 테이블. 여름을 앞둔 따뜻한 볕과 덥지 않을 정도로 드리워진 그늘이 적절히 어우러져 여유로운 휴일 아침 정원의 분위기를 더한다. 서울시장 취임 후 2년, 그가 꿈꾸는 서울의 모습 저작권자 © Queen 이코노미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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