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치과의 치아교정 관련 부실진료와 이에 따른 부작용 등으로 환자들이 법적 대응까지 나서는 등 그 파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피해 환자들은 부정교합, 과개교합, 염증 등의 부작용으로 고통 받고 있지만 사태 해결이 언제 될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교정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도 불안감 때문에 치과를 제때 찾지 못하는 등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치아교정 치료가 필요함에도 시간을 계속 지체하는 것은 좋지 않다. 짧게는 2~3개월로 끝날 수도 있지만 길게는 2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는 교정치료인 만큼 치과 선택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치아교정 치과 선택을 하는 데 있어 주의해야 할 점을 소개한다.
제일 먼저 살펴야 할 것이 치과의 신뢰도와 의료진이다. 연속적 진료가 필요한 교정치료의 특성 상 도중에 폐업 등의 문제가 생길 경우 타 치과로 옮기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서 신뢰받으며 운영되어 온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의료진의 경우 길게는 2년 이상 내 치아를 진료해주어야 하는 만큼 책임 진료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충분한 임상 경험이 있는지도 함께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으로 살펴봐야 할 것은 가격이다. 무조건적 저가만을 내세워 환자를 모으는 경우 치료는 뒷전이 되는 경우가 많고 치료 과정에서 의료진 교체도 잦아 진료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추후 문제 발생 시 책임소재도 불분명해져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너무 낮은 가격을 내세우는 곳은 피하고, 직접 방문해 정확한 설명을 들어보는 것이 좋다.
이에 대해 명동 치과 라임나무치과병원 대표원장 김인수 박사는 “만족스러운 치아교정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이에 따른 장치 선택, 세밀한 치료 계획이 필수적”이라며 “교정의 시작부터 치료 종료 후 사후관리까지 책임지고 해 줄 수 있는 숙련된 의료진이 있는 곳에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치료 중 충치, 잇몸 염증, 장치 탈락 등의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 과별 의료진이 협진을 통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도 함께 고려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