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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흉물' 전주의 빈집이 1000채가 넘어
'도심 속 흉물' 전주의 빈집이 1000채가 넘어
  • 최수연기자
  • 승인 2018.07.10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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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치된 빈집 리모델링 작업

전라북도 전주에서 빈집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현재 수치상으로 집계된 전주의 빈집은 1000채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값 임대주택이나 주차장, 공용 텃밭 등 빈집 정비 후 쓰임새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도심 속 빈집이 총 1010채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1년 전인 2016년 말 940채보다 70채 늘어났다.

시는 실제 빈집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빈집 조사가 각 동별로 통장의 말을 듣고 집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도심 속 빈집은 리모델링 후 반값 임대주택이나 주차장, 공용 텃밭 등 정비 후 쓰임새가 다양하다. 도심 속 흉물을 없애는 효과는 두말할 나위도 없다.

실제로 시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2억1000만원을 들여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는 빈집 115채를 정비해 이런 용도로 썼다. 올해도 2억4000만원을 투입해 빈집 정비를 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정확한 빈집 실태조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빈집 파악이 제대로 안되면 도심 속 흉물이 장기간 방치되는 것은 물론이고 뒤늦게 정비를 할 경우 가스관이나 보일러 등을 다시 설치해야 해 그만큼 더 많은 돈을 들여야 한다.

이 때문에 지금처럼 통장을 통한 집계 방식으로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정비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혼자 살다 요양병원에 들어가는 노인이 많아지는 등 여러 이유로 갈수록 빈집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보다 효율적인 빈집 정비를 위해 실태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QUEEN 최수연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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