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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처 '붉은불개미' 확산 막기 위해 방역 강화
범부처 '붉은불개미' 확산 막기 위해 방역 강화
  • 최수연기자
  • 승인 2018.07.1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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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붉은불개미 대응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항만에서 자주 발견되고 있는 '붉은불개미'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개미 살충제인 개미베이트를 주기적으로 살포하고 붉은불개미가 자주 출몰하는 항만을 지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하며 예찰·방역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평택항, 부산항에 이어 인천항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됨에 따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10일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붉은불개미 유입 차단을 위한 범부처 방역대책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해양수산부 차관, 농림축산검역본부장, 질병관리본부장,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농촌진흥청·관세청 담당 실·국장, 전문가 2명이 참석했다.

우선 정부는 인천항 방역조치, 검역강화, 예찰강화·주기단축, 유입경로 파악 등 긴급 방역조치 상황 등을 점검한 뒤 △개미베이트 주기적 살포 △붉은불개미 자문 민간전문가 확대 △신고 전화 안내 등 홍보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국 34개 항만 지역 야적장 바닥 틈새, 잡초 서식지 등 불개미 서식이 가능한 지역에 연쇄살충 효과가 있는 개미베이트를 살포해 불개미 서식을 차단할 계획이다.

개미베이트 살포는 예찰조사의 빈틈을 보완하면서 소독·방제에 소요되는 인력과 예산 절감 및 국경 정착 차단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불개미 분포지역 화물이 주로 수입되는 10개 항만을 집중관리대상 항만으로 지정, 예찰 전담인력을 확대하는 등 발견지에 준하는 수준으로 예찰과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나머지 항만과 국제공항에 대해서도 컨테이너 적치 장소와 주변 지역까지 포함하여 예찰과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항만, 물류창고 종사자들이 의심 개체 발생 시 신속히 신고할 수 있도록 인터넷포털과 관계기관 SNS 등을 활용해 신고 전화번호를 안내하는 등 대국민 홍보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한다.

회의를 주재한 홍남기 국조실장은 "정부는 총력 대응을 하고 있으나 인천항에서 새로이 불개미 군체가 발견된 만큼 국경에서의 차단 방역을 심각한 수준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회의에서 결정된 방역대책과 오늘 추가로 결정한 보완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추진되도록 관계부처 간 빈틈없고 유기적인 방역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QUEEN 최수연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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