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5:20 (토)
 실시간뉴스
결국 올해도 이어가는 현대차 노조 파업 '7년 연속'
결국 올해도 이어가는 현대차 노조 파업 '7년 연속'
  • 최수연기자
  • 승인 2018.07.10 2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현대차노조는 12일 올해 임단협 관련 첫 파업에 돌입한다.

올해도 결국 현대자동차 노조가 사측과 임금 협상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여 파업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노조는 10일 오후 2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이하 쟁대위)를 열고 12일 1조 2시간, 2조 4시간 각각 부분파업에 돌입키로 결정했다.

노사는 앞서 오후 2시30분부터 17차 교섭을 가졌으나 임금인상과 성과급 등 주요 쟁점에서 의견차가 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 기본급 대비 5.3%인 11만6276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8+8 주간2교대 적용, 정년 60세 보장, 해고자 복직, 고소·고발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3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200%+10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제시안을 노조가 거부하자 추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8+8 주간2교대 도입과 관련 노사가 근무시간 25분 단축에 따른 생산성 보전 방안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또 노조가 요구하는 해고자복직, 60세 정년보장, 사회양극화 특별 방안 등도 난색을 표하고 있어 휴가전 타결은 사실상 힘들 전망이다. 

노조가 올해 임단협 관련 첫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현대차는 7년 연속 파업을 이어가게 됐다.

노조는 이와 별도로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총파업에 맞춰 오는 13일에도 1·2조 각 6시간 파업하고 주요 간부들은 상경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통큰 결단을 내려 전향적인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실적 부진과 미국 관세 위협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파업을 결정한 것은 유감이다"며 "파업을 자제하고 조속히 교섭을 마무리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QUEEN 최수연기자][사진=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