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사는 30대 중반 이 모씨(여)는 여름휴가를 앞두고 갑자기 고민에 빠졌다. 작년 여름 휴가 때 해변에서 즐거운 휴식을 취하고 멋진 포즈로 수많은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는데 사진을 본 지인과 친구들의 조롱이 쏟아진 것. 고화질 카메라에 찍힌 얼굴엔 한 눈에 띌 정도로 턱선이 늘어져 있었던 것. 이 씨는 휴가도 잊은 채 올린 사진을 내리느라 하루를 다 보냈다고 한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늘어난 주름과 처진 피부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여성의 피부는 보통 20대 후반부터 노화가 시작되어 30~40대가 되면 콜라겐과 엘라스틴 양이 감소해 피부가 처지고 주름이 생기기 마련, 때문에 20대부터 꾸준한 관리를 지속하지 않으면 급격한 피부 노화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요즘 같이 노출이 심한 여름철은 남들 시선이 집중되는 시기인데다가 이 씨처럼 청량한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휴가 인증사진에 주름이나 처진 턱선이 노출되기라도 하면 휴가지에서의 추억이 자칫 악몽이 될 수도 있다.
이렇다 보니 최근 휴가철을 앞두고 안티에이징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물론 스킨케어나 리프팅, 보톡스 같은 시술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인기를 끄는 시술은 간단하고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보톡스 리프팅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보톡스 시술은 소량의 보톨리눔균을 안전한 농도로 희석해 얼굴의 표정 근육에 주사함으로써 미간이나 웃을 때 생기는 눈가 주름, 입가 주름 등을 펴주는 시술이다. 이에 비해 보톡스리프팅은 표정주름이 아닌 피부 진피층에 주사해 피부를 끌어당겨 고정해 줌으로써 이마부터 광대, 턱의 모양은 물론 전반적인 얼굴라인까지 잡아주는 리프팅시술이다.
1주일 정도 간격으로 총 4회 시술을 받게 되며 치료 직후 몇 시간부터 수주에 걸쳐 점차 효과가 나타난다. 장기적으로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써마지CPT, 울쎄라, 스컬트라 등과 같은 리프팅 시술과 병행하기도 한다.
강남 신사역 임이석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보톡스 리프팅은 기존 보톡스 시술과 마찬가지로 붓기와 멍이 없고 시술시간이 짧고 간편해 바쁜 스케줄에 쫓기는 직장인들에게 인기" 라며 "다만 보톡스 리프팅 시 사용되는 제품, 정량 여부, 경험 많은 집도의의 노하우 등에 따라 시술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숙련도를 갖춘 피부과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필수"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