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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는 만성 손목 통증에 인대강화 주사치료 도움 될까
사라지지 않는 만성 손목 통증에 인대강화 주사치료 도움 될까
  • 박양기 기자
  • 승인 2018.07.11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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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 A씨는 약 3년 전 부터 좌측 손목에서 통증이 나타났다. 특별한 이유나 원인 없이 시작된 통증이 시간이 지나도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3, 4개월 전부터는 우측 손목까지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 뿐 아니라 직장에서도 크게 불편함을 겪었다.

운동을 하다가 넘어지거나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면서 손을 짚으면 손목을 삐게 된다. 이런 통증은 몇 주에서 몇 개월까지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마우스,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는 업무환경으로 또는 A씨처럼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헤어디자이너와 같은 직업군에서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A씨는 본인의 통증에 대해 VAS(Visual Analogue Scale: 시각적 통증등급)값을 최대치인 10에서 7로 표현했다. 이학적 검사에서 손등 부위에 압통과 부종을 확인 할 수 있었고, 손목을 아래로 구부렸을 때와 위로 젖혔을 때, 외회전 시켰을 때 운동 범위의 제한과 통증이 나타났다. 손목 초음파 검사에서는 손등 부분과 요골 경상돌기 부근의 요골-수근관 관절에서 염증으로 인한 부종이 있는 소견을 보였다.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은 “손을 많이 사용하는 전문직에서 발생하는 인대나 힘줄의 손상 또는 외상으로 인한 손상은 쉽게 좋아지지 않고 만성화 되는 경향을 흔히 보인다”고 말했다.

심 원장은 “손목은 작은 여러개의 뼈들로 이루어진 관절이다. 손목 통증 치료는 뼈를 잡아주는 인대나 힘줄에 문제가 있는지 진단하고 X-ray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문제가 생긴 곳을 찾아 초음파투시하에서 프롤로 주사 치료를 하면 병변을 확인하면서 주사하여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좌측 손목의 1차 프롤로 주사 치료를 진행 후 며칠간은 주사 후 통증으로 인해 뻐근하고 욱신거리는 느낌이 있었다. 2차, 3차 치료 후에는 증상이 완화되는 게 느껴졌고, 손목에 힘을 줄 때를 제외하면 통증을 느끼는 횟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4차 치료 후에는 가끔 뻐근한 느낌만 들 정도로 증상이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심 원장은 “프롤로 주사 치료 후에는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을 피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손목보호대를 간헐적으로 착용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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