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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년 만에 다시 맞붙은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이제 마지막 경기다
[월드컵] 20년 만에 다시 맞붙은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이제 마지막 경기다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8.07.12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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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진출이 확정된 후 기뻐하는 즐라트코 다리치 크로아티아 감독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우승 후 52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리던 잉글랜드는 복병 크로아티아에 무릎을 꿇었다.

크로아티아가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에서 2-1로 승리했다.

먼저 골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후반전에 동점 골, 연장 후반에 역전 골을 터뜨리면서 극적인 승리를 이뤄냈다.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지난 1998년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뒤 20년 만에 결승 진출이라는 큰 성과를 냈다.

덴마크와의 16강전, 러시아와의 8강전에서는 선제골을 내주고도 동점을 만들어 연장승부로 이어갔고 끝내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전에서도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3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르며 결승에 오르는 불굴의 투지를 보여주며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드라마와 같은 결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기록도 썼다. 국토 면적이 5만6000 제곱킬로미터에 불과한    크로아티아는 역대 월드컵 결승 진출국 중 국토가 가장 작다.

또한 크로아티아의 전체 인구는 약 416만 명으로 역대 결승전에 진출한 나라 중 우루과이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가 적다. 아울러 역대 월드컵에서 가장 낮은 FIFA 랭킹으로 결승에 오른 주인공이 됐다.크로아티아의 6월 랭킹은 20위다.

인구수와 국토 면적이 축구 실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크로아티아는 월드컵 역사에 특별한 기록을 남긴 것이다.

20년 만에 다시 만난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이제는  결승 1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1998 월드컵 당시 프랑스는 개최국이었고, 크로아티아는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풋내기국가였다.  크로아티아는 당시 대회 득점왕에 오른 다보르 슈케르를 앞세워 4강까지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지만 프랑스에 2-1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반면 프랑스는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누구도 승부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크로아티아의 투혼이 그 어느 때 보다 불타오르기 때문이다.

두 팀의 결승전은 오는 15일 밤 12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하루 앞선 14일 오후 11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는 벨기에와 잉글랜드의 3-4위전이 열린다.

 

 

 [QUEEN 김원근 기자][사진=MBC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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