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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삼계탕 요리 시 ‘캠필로박터 식중독’ 우려 높아…생닭과 교차오염 주의
‘복날’ 삼계탕 요리 시 ‘캠필로박터 식중독’ 우려 높아…생닭과 교차오염 주의
  • 전해영 기자
  • 승인 2018.07.16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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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삼계탕 등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는 여름을 맞아 닭을 포함한 가금류의 조리과정에서 캠필로박터(Campylobacter)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생닭 조리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최근 5년간 총 67건, 2,458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30건(45%), 1,019명(41%)이 7월과 8월에 집중됐다.

이는 여름철 기온이 높아 캠필로박터균 증식이 용이하고, 삼계탕 등 보신용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식약처는 분석했다.

캠필로박터균의 주된 감염 경로는 생닭을 씻는 과정에서 물이 튀어 다른 식재료가 오염됐거나 생닭을 다뤘던 조리기구에 날것으로 섭취하는 과일·채소를 손질했을 경우 발생한다.

이에 캠필로박터 식중독 예방을 위해 생닭 냉장고 보관 시 밀폐용기를 사용, 맨 아래 칸에 둬야 한다. 생닭을 밀폐하지 않은 채 냉장보관하면 생닭에서 나온 핏물 등에 의해 냉장고 내 다른 식품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생닭을 씻어야 할 때 물이 튀어 주변 조리 기구나 채소 등 식품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주변을 치워야하며, 식재료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씻어야한다.

생닭을 다뤘던 손은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씻은 후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하며, 생닭과 접촉했던 조리기구 등은 반드시 세척·소독해야 한다. 아예 각 식재료마다 칼, 도마를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조리할 때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하도록 한다.

[Queen 전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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