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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관세 “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담판 지어야"
車 관세 “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담판 지어야"
  • 최수연 기자
  • 승인 2018.07.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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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국 25% 자동차 관세부과 대응 관련 광주 자동차산업 위기극복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수입 자동차에 최고 25%의 고율 관세 부과를 추진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침에 대해 민주평화당 소속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가 지역구인 장병완, 천정배, 최경환, 김경진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광주 자동차 산업 위기극복 긴급간담회'를 갖고 미국의 자동차 고율 관세 부과 움직임에 따른 국내 자동차 산업의 피해와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들 의원을 비롯해 산업부 강성천 통상차관보와 최남호 시스템산업정책관, 광주광역시 정종제 행정부시장과 이상배 전략산업본부장, 기아자동차 박한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장병완 의원(원내대표)은 간담회에서 "자동차에 25%의 관세가 부과되면 기아차 뿐만 아니라 전국 자동차 산업이 풍비박산될 게 불 보듯 뻔하다"며 "특히 광주의 경우 지역 수출액 45%, 제조업 종사자 10%, 총 생산액 30%를 차지한 자동차 수출길이 막히면 수백여개 협력업체의 생계 막막해지고 일자리 감소로 제2의 군산 지엠사태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미국 행정부의 최종적인 입장이 정해질 때까지 국회는 국회대로, 업계는 업계대로 대응을 하고 대통령도 나서서 이 문제에 대해 직접 외교를 펼쳐야 할 것이라는 논의가 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천정배 의원도 "광주처럼 자동차 산업을 근간으로 삼고 있는 지역은 초토화 위기다. 어떤 일이 있어도 이것을 막아내야한다"며 "문재인 대통령 직접 나서서 트럼프 대통령과 담판을 지어서라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최경환 의원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긴급간담회 논의와 관련해 "19일 부터 미국 상무국에서 공청회가 열리는데 여기에 (산업부가) 범부처 민관합동 사절단을 파견해서 한국 측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했다"며 "또 미국 상무부, 국무부, 백악관의 경제외교 핵심인사, 정·재계 핵심인사에게 한미 동맹의 안정적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산업부 대응 방안을 전했다.

아울러 "캐나다, 멕시코, EU(유럽연합) 등 국제 공조를 추진하고 미국을 향한 공동 성명을 발표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Queen 최수연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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