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 0.1%밖에 안 되던 전자담배 판매량 점유율이 올해 상반기 1억 6000만 갑이 팔리면서 무려 점유율이 9.3%까지 급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펴낸 2018년 상반기 담배시장 동향에서 담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17억1200만갑)보다 1.6% 줄어든 16억8400만갑으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 상반기 담배 판매량은 담배 가격 인상 전인 2014년 20억4000만갑과 비교했을 때 17.3%가 감소했다.
기재부는 담배 판매량이 줄어든 것을 담뱃세 인상 등 금연정책의 효과로 판단했다.
이 가운데 전자담배 판매량은 1억5600만갑으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일반담배는 15억3000만갑으로 전년동기(17억1000만갑)보다 10.6% 감소했다.
전자담배가 2017년 5월 출시 이후 일반담배를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자담배 판매량은 올 5월까지 계속해서 증가하다가 지난달 처음으로 감소했다. 식약처가 같은 달 7일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분 분석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담배 반출로 확보한 제세부담금은 올 상반기 약 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4000억원보다 약 1.5%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담배 제세부담금은 판매량이 아닌 시장 반출량을 기준으로 부과된다.
[Queen 최수연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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