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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협상 '출구가 안 보여'
현대차 노사 협상 '출구가 안 보여'
  • 최수연기자
  • 승인 2018.07.17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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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단협 상견례.

파업 중인 현대자동차 노조가 이번 주 시작된 노사 간 집중교섭에서 사측에서 제시한 추가 제안 마저 거부해 노사 간 협상 타결이 장기화 될 조짐이 보인다.

17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전날 저녁까지 진행된 18차 교섭에서 사측은 기존 제시안에 임금의 30%+30만원과 중소기업 우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10만 포인트를 추가한 2차 제시안을 내놓았지만 노조측은 "조합원 눈높이에 부족하다"며 거부했다.

앞서 사측은 기본급 3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200%+10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었다.

이에 대해 하부영 노조위원장은 "사측 추가안도 조합원들이 만족하기는 크게 부족하다"며 "사측이 여름휴가 전 타결의지가 있다면 통크게 결단해 추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19일까지 사측과 집중교섭을 계속하는 한편 18일에는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추가 파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노사가 19일까지 합의에 실패하면 찬반투표 일정 때문에 28일로 예정된 여름휴가 전 임단협 타결이 불가능하다.

노조는 19일까지 사측의 추가안을 내놓지 않으면 여름휴가 이후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며 사측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회사가 최선으로 내놓은 2차 제시안까지 노조가 거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노사는 19일까지 2차례 정도 더 교섭을 가질 예정이지만 사측이 더 이상의 추가안을 노조측에 제시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Queen 최수연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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