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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각 구청.. 앞다퉈 폭염을 피하는 아이디어 쏟아내
서울 각 구청.. 앞다퉈 폭염을 피하는 아이디어 쏟아내
  • 최수연 기자
  • 승인 2018.07.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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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덩굴식물로 '녹색커튼'을 설치한 노원구 중계2.3동 주민센터 전경.(노원구 제공)

찌는듯한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서울 25개 자치구는 다양한 폭염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주요 공공청사 벽을 덩굴식물로 덮기도 하고 횡단보도 그늘막에서 물안개를 뿌리는 곳도 있다. 또 건물 옥상 바닥에 태양열을 반사하는 페인트를 칠하기도 한다.

18일 서울 노원구는 주요 공공청사 외벽에 '꽃단장'을 했다. 구청과 노원정보도서관, 상계 2·3·4·10동, 중계 2·3동, 공릉 2동 주민센터 등 총 9곳에 나팔꽃, 풍선초 등 덩굴식물로 햇빛을 가리는 녹색  커튼을 만들었다. 실내온도를 4~5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지난해 구청사 등 4곳에 녹색커튼을 설치했던 강서구는 올해는 동 주민센터 3곳에 조성했다.

강북구는 올여름 미아동 교차로의 횡단보도 그늘막에 물안개를 뿌려주는 쿨링포그 장치를 설치했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수유동 교차로에 설치·운영한 데 이어 올해 한 곳을 추가했다.

환경부 주관 '기후변화적응 선도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종로구는 건물 옥상에 차열 페인트를 칠해 온도를 낮추는 사업을 펼친다. 올 6월 경로당 5곳과 저소득층 주택 1곳에 설치했고 7월에 추가 시설조사를 통해 양로원 1곳과 주택 6곳에 더 설치한다. 구의 자체 측정 결과 쿨루프를 설치한 곳은 표면 온도가 낮게는 24.6도에서 높게는 41.3도까지 낮았다.

서초구는 '히트상품'인 ‘서리풀 원두막’을 올해도 설치했다. 또 그 크기를 절반으로 줄인 미니 ‘서리풀 원두막’도 보도 폭이 좁은 교통섬, 이면도로 곳곳에 설치했다.

더불어 올해 초 버스정류장과 복지관 공원 등에 설치한 온돌의자를 여름에는 시원한 의자로 활용하고 있다. 이 의자는 표면 재질이 강화유리로 돼 있어 일반 나무, 돌의자보다 표면 온도가 2도 가량 낮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각 자치구는 서울시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횡단보도 그늘막을 운영하고 있다. 또 기온이 높은 날 오후에 살수차를 투입, 물을 뿌려 노면 온도를 낮추는 작업도 시행 중이다.

 


[Queen 최수연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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