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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리코더서 대장균, 납, 프탈레이트 가소제까지 검출 ‘충격’
초등학생 리코더서 대장균, 납, 프탈레이트 가소제까지 검출 ‘충격’
  • 전해영 기자
  • 승인 2018.07.18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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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초등학교 리코더에서 대장균군, 납,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검출되는 등 안전 관리가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 서울시교육청은 공동조사 결과, 리코더의 위생상태가 불량하고, 악기 케이스에서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학부모 및 교육계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리코더와 같이 입으로 불어 소리를 내는 악기는 내부에 침이 고이는 등 다습한 환경이 조성되어 청결상태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위해세균이 번식할 우려가 높다.

실제로 초등학생이 음악수업에 사용한 리코더 93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위생실태 조사 결과 86개 제품에서 ‘일반세균’이 최대 2억CFU, 평균 640만CFU, 6개(6.5%)에서 ‘대장균군’이 최대 3,600만CFU, 평균 640만CFU가 검출됐다.

이는 대형할인마트 카트손잡이보다 약 312배, ‘대장균군’은 공용기저귀교환대보다 약 32만배 높은 심각한 수치다고 한국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심지어 리코더 11개(11.8%)에서는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최대 19만CFU, 평균 2만1,000CFU가 검출돼 충격을 줬다.

그럼에도 초등학생 225명을 대상으로 리코더 관리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31명(58.2%)은 사용 전후에 세척 등 위생관리를 전혀 하지 않았고, 58명(25.7%)은 불규칙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오염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리코더와 같은 플라스틱 재질의 악기류는 흐르는 물에 세척하는 것만으로도 일반세균이 98.6% 감소하고, 세제로 세척할 경우 100% 제거할 수 있는 등 초등학생도 어렵지 않게 위생관리를 할 수 있는 만큼 체계적인 위생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악기류 등에 대한 위생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위생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국가기술표준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악기 17개(리코더 6개, 멜로디언 6개, 단소 5개) 제품에 대해 조사한 결과, 2개 제품(멜로디언 1개, 단소 1개)의 케이스에서 중추신경 장애를 유발하는 ‘납’이 기준치 대비 3.5배, 간·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최대 138.7배 초과 검출됐다.

이에 국가기술표준원은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된 제품에 대해 수거·교환 등 리콜명령 조치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Queen 전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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