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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온' 추락 사고에 송영무 국방부 장관 "조의를 표하고, 잘못된 것 바로잡겠다"
'마린온' 추락 사고에 송영무 국방부 장관 "조의를 표하고, 잘못된 것 바로잡겠다"
  • 최수연기자
  • 승인 2018.07.19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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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충무실에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마치고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의겸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 정경두 합참의장, 심 참모총장, 정의용 안보실장.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해병대의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이 추락하여 사망한 순직자 5명에 대하여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9일 유족에게 조의를 표하며 명복을 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 대강당에서 열린 해군참모총장 이·취임식 훈시에서 "삼가 마린온 시험비행에서 순직한 전우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현재 해병대는 사령부를 중심으로 해·공군,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등 4개 기관 20명으로 조사위원회(위원장 조영수 전력기획실장·준장)를 꾸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송 장관은 최근 국군기무사령부 사태와 관련해서는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고 법과 제도를 개선해 더 이상 군이 이념과 정치에 휩쓸리지 않도록 완벽하게 혁신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국방개혁 2.0'과 관련해서는 "우리 군과 국가의 미래, 후대를 위한 사명"이라며 "국방개혁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이끌어 가며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선진 민주군대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한반도의 역사적 대전환기를 맞아 남과 북은 대결의 어두운 시간을 뒤로 하고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며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만 하는 국군은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기회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군은 평화를 만들어 가는 문재인 대통령님의 노력을 강한 힘으로 튼튼히 뒷받침해야 한다"며 "특히 긴밀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외교적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군사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거 로마시대 지중해보다 거리는 멀지만 지정학적으로 훨씬 밀접해진 '인도·태평양 시대'를 살고 있다"며 "해군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는 물론 국제 해양안보 무대에서 해양주권을 지키며 대한민국의 국력을 세계에 과시하는 주역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승섭 신임 해군총장에 대해서는 "해상 작전과 전략 전문가로서 대양 해군을 향한 해군의 미래를 주도할 최적임자"라며 "훌륭한 역량과 인품을 갖춘 심 해군총장에게 해군의 지휘권을 맡기게 돼 매우 든든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엄현성 전 해군총장에 대해서는 "소통·화합하는 새로운 해군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노력했고 전문성·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 강한 군대 건설에 기여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미래 전장을 주도할 전력 소요 창출에 매진했다"고 평가했다.

또 "41년 항해를 마무리하는 엄 전 총장은 누구보다 해군을 사랑한 참 군인이었다"며 "함께했던 전우들도 엄 전 총장을 영원한 바다 사나이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최수연기자][사진=청와대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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