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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 "생존권 사수를 위한 거리투쟁 전개"…최저임금 수용 불가
소상공인들, "생존권 사수를 위한 거리투쟁 전개"…최저임금 수용 불가
  • 최수연 기자
  • 승인 2018.07.24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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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소상공인엽합회에서 열린 최저임금 관련 긴급이사회에서 참석자들이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해 온 소상공인들이 거리투쟁을 예고하며 단체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소상공인연합회·외식업중앙회·경영인권바로세우기·중소기업단체연합 등은 24일 동작구 신대방동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다음달 29일 서울 도심에서 '소상공인 총궐기' 대회를 개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로 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다음 달 서울 광화문 등에 '소상공인 119 센터' 천막 본부를 설치하고, 최저임금 문제 관련 소상공인들의 민원을 모을 것"이라며 거리 투쟁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소상공인 119센터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위한 대국민 서명을 받는다.       또 노사 자율협약에 따른 임금지급 등 생존권 운동 연대 결의에 대한 소상공인의 참여를 독려하고 다음 달 29일 열리는 소상공인 총궐기 대회를 홍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총궐기 장소로는 광화문과 청와대 앞, 국회 앞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 회장은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 연대 대표자 여러분이 내가 바로 집행자요, 대표라는 생각을 함께 갖고 총궐기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는 소상공인뿐 아니라 전통시장 상인, 영세 중소기업 등과도 연대해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업종별·지역별 단체 대표 300여 명이 참석, 결의서에 서명했다. 이들은 결의서에 내년 최저임금 결정안(올해보다 10.9% 인상된 8350원)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담았다.

또한 최저임금 결정안 재심 촉구·노사 자율협약 근거 근로계약 준수·최저임금 정책 전환 촉구 등의 내용도 담겼다.

참석자들은 결의서에서 "직원 수 5인 미만 사업장의 영세 소상공인 업종을 위한 최저임금 차등화 적용 요구가 외면당했다"며 "경영계를 대표하는 위원들이 불참한 채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일방적으로 결정된 내년 최저임금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Queen 최수연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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