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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자 복직' 민주노총 "文 정부, 약속 이행해라"
'쌍용차 해고자 복직' 민주노총 "文 정부, 약속 이행해라"
  • 최수연기자
  • 승인 2018.07.25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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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쌍용차 지부 조합원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자 전원 복직을 위한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5일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을 복직시키겠다는 약속을 한 문재인 정부에 빠른 시일 내에 약속을 이행하라는 결의 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2009년 상하이자동차의 '기술 먹튀'와 회계조작에 의한 정리해고, 국가폭력 '살인진압'과 24억 손배가압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이 없었다면 앞서 떠난 30명도 우리의 곁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와 당대표 시절 대한문 분향소와 송전탑 고공농성장, 와락센터를 방문해 눈물을 흘렸기에 기대감이 있었다"며 "문 대통령이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쌍용차 문제를 언급한 이후 진행 상황을 묻는 분들이 있었지만 보름이 지나도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신승민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은 "KTX 승무원들도 10년 투쟁 후 복직하고 삼성 투쟁도 중재안이 마련됐지만 쌍용차 노동자들은 공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목숨을 끊고 있다"며 "더이상 쌍용차 노동자들의 죽음의 행렬을 도저히 눈 뜨고 볼 수 없다"고 호소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또한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촛불의 염원을 담아 탄생한 정부는 당장 죽음의 벼랑 끝에 있는 사람부터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복직) 약속을 당장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조합원 500여명은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대한문 분향소까지 행진한 뒤 집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Queen 최수연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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