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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50% "남북 협력 사업 투자에 관심"
국내 중소기업 50% "남북 협력 사업 투자에 관심"
  • 최수연기자
  • 승인 2018.07.25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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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기업은행의 북한경제연구센터는 최근 국내 중소기업 200곳을 상대로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중소기업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절반 가까이 되는 중소기업이 남북경제협력 사업에 투자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IBK기업은행 북한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남북경제협력 사업의 참여 이유로 낮은 인건비(76.8%), 북한시장 진출(52.5%), 의사소통 원활(33.3%)을 꼽았다. 지하자원 등 경제적 가치(20.2%), 북방진출 거점 확보(20.2%) 등이 꼽혔다.

조사기업 중 71%는 남북경제협력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65%는 남북경제협력이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남북경제협력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중소기업들은 정치·경제 불안정(57.4%), 높은 사업 리스크(46.3%), 사업확장 불필요(35.2%), 경제성 부족(25.9%), 사회간접시설 미비(24.1%) 등을 이유로 꼽았다.

남북경제협력을 위해 가장 시급히 추진돼야 할 사업으로는 전기, 통신, 교통 등 인프라 정비(66.2%), 일관성 있는 남북경협 정책 추진(63.6%), 투자 보장 등 법적 보호장치 마련(58.5%), 개성공단 재개 및 제2개성공단 조성(29.2%), 등을 꼽았다.

개성공단 재개 예상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2019년 상반기'라고 응답한 비율이 42.7%로 가장 높았다. '2019년 하반기'(19.6%), '재개 불확실'(15.6%), '2018년 하반기'(12.1%), '2020년 이후'(10.1%) 순으로 응답했다.

또 제2개성공단 조성에 대해서는 58.3%가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19.6%에 그쳤다. 적절한 제2개성공단 예상지역에 대한 답변은 개성 인근(48.7%), 평양 인근(14.1%), 나진·선봉 특구(10.6%), 신의주(6.0%), 원산(4.5%) 순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향후 여건이 조성된다면 국내공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대신 북한 근로자를 채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75.5%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북한경제연구센터는 중소기업들이 남북경제협력 사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 "장정체에 직면한 중소기업들이 남북경제협력 사업을 돌파구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남북경협 확대 등에 대응하고, 앞으로 있을 중소기업의 남북경협 사업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IBK남북경협지원위원회와 북한경제연구센터를 운영 중이다.


[Queen 최수연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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