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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댐 사고’로 해외시장에서 韓 기업 이미지 추락 우려
‘라오스댐 사고’로 해외시장에서 韓 기업 이미지 추락 우려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7.2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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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발생한 라오스 수력발전 보조댐 붕괴사고의 여파로 인해 해외 시장에서 한국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고는 2주 가까이 계속된 집중호우로 5개의 보조댐 가운데 1개가 무너지면서 방류된 물이 하류지역 마을을 덮쳐 수십명이 숨지고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세피안-세남노이 댐 건설은 SK건설·한국서부발전·태국 라차부리 발전·라오스 국영 발전회사(LHSE)의 합작법인인 세피안 세남노이 전력(PNPC)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 규모다.

업계에선 일단 사고원인 규명이 우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재 자연재해와 부실시공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그러나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지금은 사고원인 책임을 따지기보다 현장 복구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며 "인근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다음 절차를 밟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번 사고의 시공사가 국내건설사인 SK건설이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번 사고로 해외 발주처들의 한국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도 "공사 현장에선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하기 마련"이라면서도 "사망사고가 발생한다면 금액 측면보다 유무형의 손실이 더 크다"고 전했다.

앞으로 수주전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른 해외 경쟁사가 이번 사고 사례를 국내 건설사의 약점으로 잡고 발주처를 상대로 음해 공작을 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시장에서 인정받는 장점들이 평가절하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해외 수주전에서 시공 기술력은 국가마다 큰 차이가 없다. 이에 국내 건설사들은 기술력을 앞세운 공기단축으로 해외 경쟁사들을 따돌리고 수주를 따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한국 기업의 이같은 경쟁력에 의문을 표시하는 발주처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일부에선 이번 사고로 그동안 쉬쉬했던 해외현장의 민낯이 드러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난공사 등이 빈번한 해외현장 특성상 한국에 알려진 것보다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동 근무 경험이 있는 A씨는 "사망사고가 부지기수로 발생하지만 대부분 쉬쉬하고 조용히 넘어간다"며 "부상자 발생은 무재해 시간을 늘리기 위해 무시하는 것이 관례"라고 귀띔했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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