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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과 장 이야기] 변비와 설사도 갑상선질환 증상이라고?
[갑상선과 장 이야기] 변비와 설사도 갑상선질환 증상이라고?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8.07.27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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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세포 70%가 장에 위치, 면역력 저하가 갑상선질환 원인
 

7월, 기록적인 폭염과 함께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이때는 더운 날씨로 인한 식중독이나 장염 발생도 급증하는 만큼, 평소 식습관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특히 장염으로 잦은 설사를 하는 경우 갑상선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으므로 정확하게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최모(57, 여)씨는 얼마 전 장염에 걸려 오랫동안 설사를 했다. 그러다 체중이 갑자기 줄고 소화도 잘 되지 않자 덜컥 겁이 났다. 혹시나 암이 아닌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점점 기운도 없어지고 피로감이 들어 불안감이 커졌다. 하지만 최씨의 증상은 뜻밖에 갑상선기능항진증이었다.

갑상선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발생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장염에 걸렸을 때처럼 잦은 설사를 유발하는 증상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평소 설사가 잦다면 단순히 장의 문제가 아니라 갑상선 기능 이상이 생긴 것일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논현동 행복찾기한의원 한의학박사 차용석 원장은 “인체 면역의 70%는 장건강과 연계돼 있는데, 이는 갑상선기능이상과 매우 깊은 관련이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뿐 아니라 갑상선기능저하증 역시 설사나 변비를 유발하는 질환”이라며, “특히 갑상선질환은 자가면역질환인 그레이브스병과, 하시모토갑상선염이 원인으로 발생하는 만큼, 장내 면역력이 갑상선질환의 치료에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우선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유발하는 그레이브스병은 인체 면역세포가 갑상선을 공격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갑상선기능항진증이 그레이브스병에 의해 나타난다.

하시모토갑상선염 역시 인체 면역세포의 공격으로 갑상선 염증을 일으키고 갑상선을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이들 자가면역질환은 유전적인 특성과 만성적인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습관, 환경오염 등의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서 발생한다. 따라서 갑상선 치료 역시 저하된 면역력 향상을 통해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한 만성피로감, 감정기복, 체중증가나 감소, 탈모, 수족냉증, 식은땀, 변비나 설사 등의 증상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질환과 비슷해 자칫 간과하기 쉽다. 그러나 복합적인 갑상선기능이상의 증상이 발견될 때 치료를 미루다간 합병증으로 인한 전신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제대로 원인 치료를 받을 것이 당부된다.

차용석 한의학 박사는 “갑상선질환의 근본치료를 위해서는 갑상선과 동시에 면역기능이상을 고려해야 한다. 갑상선호르몬의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체질면역한약처방과 면역식이요법, 면역약침, 온열 요법 등 다양한 치료를 통해 면역세포의 이상을 유발한 요인을 제거하면 보다 근본적으로 갑상선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갑상선질환 치료의 경우, 잘못된 진단으로 개인에게 맞지 않는 처방이 이뤄질 경우 증상이 악화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 한의원에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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