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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해 55구 오산 도착, 美 "중대한 첫걸음"
미국 유해 55구 오산 도착, 美 "중대한 첫걸음"
  • 최수연기자
  • 승인 2018.07.27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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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27일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출발한 미군 유해 55구가 경기도 평택 오산공군기지로 송환되고 있다. 앞서 미국과 북한은 지난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군 장성급회담에서 미군 유해를 넘겨주는 데 합의했다.
주한 미군은 북한에서부터 미군 유해 55구를 싣고 온 수송기가 27일 오전 오산 미국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군 유해 송환을 약속한 바 있다. 

주한미군 등에 따르면 유해를 실은 미군 측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는 이날 오전 5시 55분 오산 미국 공군기지를 이륙해 원산에 도착했고, 전투기 2대의 호위를 받은 수송기는 오전 11시 오산기지로 돌아왔다.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 관계자도 함께 북한으로 간 것으로 알려진다. 이들은 오산 이송 전 원산 현지에서 간단한 신원 확인 작업을 실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백악관은 이번 유해 송환에 대해 "북한에 남아있는 유해 송환 절차를 재개하는 중대한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미 수송기가 오산기지에 도착하자마자 의장대 5명은 연합사 깃발, 태극기, 성조기를 들고 수송기쪽으로 향했다. 의장대를 따라 군복 정복을 입은 연합사 소속 군인들 11명씩 5열에 맞춰 총 55명이 의장대를 따라 행진했다. 

오전 11시 15분께 활주로를 돌던 수송기가 의장대 앞 쪽에 정지하자 의장대 경례가 시작됐으며 수송기 뒷문이 열리자 의장대가 경례를 멈추고 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이어 11시 25분께 5열로 서있던 군인들이 수송기 오른쪽으로 이동해 수송기 문앞에 선 후 한 열(11명)씩 수송기 안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1명씩 파란 유엔기로 감싸져있는 유해함을 들고 나왔다.

군인들이 들고있던 유해함은 기지에 대기중이던 6대의 밴 차량 나누어 실렸으며 활주로가 끝나는 지점으로부터 약 400m 떨어진 공관에 마련된 보관소로 향했다. 

이 때 1열로 열맞춰 서있던 약 80명의 사병들은 유해함을 실은 차량이 안보일 때까지 거수 경례를 하며 예우를 갖췄다.
 
약 50분간의 약식행사가 종료된 이후 보관소의 미군 유해는 간단함 검식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미국 백악관 측은 "8월 1일 공식 유해송환행사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Queen 최수연기자][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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