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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구, 1만대 1 경쟁률 뚫고 '어린이 국수' 등극
김승구, 1만대 1 경쟁률 뚫고 '어린이 국수' 등극
  • 류정현기자
  • 승인 2018.07.28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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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구 어린이. 사진 | 대한바둑협회

새 '어린이 국수'가 탄생했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싱가폴, 러시아, 루마니아 등 9개국 바둑꿈나무 272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바둑대회인 '제18회 한화생명배 세계 어린이 국수전' 이 25일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한화생명 차남규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신상철 대한바둑협회 회장, 조훈현 국회의원, 이창호 9단 등이 참석하여 개막을 축하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한화생명배는 매년 1만 여명, 현재까지 2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참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바둑대회다. 올해 대회는 지난 6월 9일 전북 익산과 강원지역을 시작으로 7월 8일 부산지역까지 전국 24개 지역에서 예선전을 치렀다. 이번 대회 가장 관심을 모은 국수부 우승은 김승구(13·전농초6) 군이 차지했다.

현재 한종진바둑도장에서 수학 중인 김승구 군은 바둑지도사인 아버지의 권유로 바둑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이 대회 3번째 참가 만에 우승의 꿈을 이뤘다. 김승구 군은 "올해가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여서 부담이 컸는데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 프로기사가 되어 세계대회에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수부 우승자 김승구 군에게는 10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세계 바둑 꿈나무의 산실로 자리매김한 한화생명배 세계 어린이 국수전은 그동안 약 30여 명의 프로기사를 배출했다. 한국바둑의 대표주자로 성장한 신진서 9단(10회)을 비롯해 나현(7회), 이동훈(9회), 신민준(11회) 등이 한화생명배 어린이 국수 출신이며, LG배 우승으로 중국의 세계 대회 우승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린 당이페이(5회) 역시 한화생명배 우승을 경험했다.[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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