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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재개·개성공단 언급한 北 "南 독자제재는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 안 돼"
금강산 재개·개성공단 언급한 北 "南 독자제재는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 안 돼"
  • 최수연기자
  • 승인 2018.07.31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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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공단

북한은 31일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언급하며 대북 독자제재를 하며 국제사회의 눈치를 보고 있는 우리 정부를 비판하며 남북 관계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무엇이 북남관계의 새로운 여정을 가로막고 있는가' 제하 개인 명의 논평에서 "북과 남 사이에 여러 갈래의 사업들이 분망하게 벌어지고 있지만 그 내막을 현미경적으로 투시해보면 겉만 번지르르할 뿐 실속있게 진행되는 것은 거의나 없다"고 밝혔다. 

신문은 "남조선 당국은 (철도·도로 협력에 있어) '공동점검'과 '공동조사' '공동연구' 등 '돈 안 드는 일'들만 하겠다는 심산인 데다가 그것마저도 1차 회의요, 2차 회의요 하면서 세월을 허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죽하면 거머쥐면 잡히지 않는 비누거품"이란 평이 나온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남한은) 서해지구의 쥐꼬리만 한 군 통신선을 연결하는 극히 사소한 문제까지도 대양 건너의 승인을 받느라고 야단을 피웠다"며 "공동연락사무소 작업에 필요한 몇 kW 용량의 발동발전기를 들여오는 것도 제 마음대로 결심하지 못하는 불쌍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날 유엔의 대북제재를 위반하지 않으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과 함께 정부의 대북 독자제재를 집중 비판했다. 신문은 "황당하고 어이없는 것은 현 남조선(남한) 당국이 이전 보수집권 시기 조작된 단독 대북제재라는 것들을 부둥켜안고 놀아대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시행된 5·24조치를 가리켜 "이명박 역적패당이 집권위기 출로를 위해 '천안'호 침몰사고를 '북 소행'으로 날조해 조작해낸 한갓 서푼짜리 대결모략극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개성공업지구가 폐쇄된 것이 과연 유엔제재 때문인가"라며 "천하악녀 박근혜 역도년이 '국회' 동의는커녕 그 누구와 일말의 협의도 없이 독단으로 도륙 내지 않았는가"라며 상스러운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신문은 "금강산 관광 재개문제도 마찬가지"라며 "다른 그 누구보다 우리 겨레가 마음껏 경치를 향유하고 기쁨을 누려야 한다. 자기 민족의 명산을 부감하는데 외세의 제재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오죽하면 남조선(남한) 항간에 대양 건너 미국의 눈초리가 사나워지면 청와대의 두 다리가 꼿꼿해진다는 말이 나돌고 있겠는가"라며 "민족보다 외세를 우선시한다면 구태여 마음에 없는 관계개선 타령을 늘어놓느라고 목이 쉬지 말고 '동맹강화'에 힘을 넣으면서 생겨먹은대로 살아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과거의 구태와 경직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고와 관점을 갖고 북남관계를 대해야 할 때"라며 "남조선(남한) 당국이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고 북남관계 개선에 진정으로 발 벗고 나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우리 정부가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증진하는 과정에서 유엔 대북제재에 대한 '예외' 요청을 이어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은 한국의 남북 경협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북한의 비핵화 전까지 남북 경협 재개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25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이례적으로 통화했다.

우리 정부는 남북 교류·협력을 확대하되 경제 분야는 있어서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감안, 준비 작업만 벌인다는 입장이었다. 나름대로 '속도조절'을 한 셈이지만 북한과 미국 모두 불만을 나타내며 정부를 압박하는 형국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Queen 최수연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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