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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도로 하루 사망자 '2.5명', 제한속도 하향 필요성 대두
집 앞 도로 하루 사망자 '2.5명', 제한속도 하향 필요성 대두
  • 최수연기자
  • 승인 2018.07.3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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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교통안전공단 제공)

지난 3년간 9m 미만의 이면도로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하루평균 2.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평균 교통사고 보행사망자 4.8명 중 52%가 집 앞 도로에서 사망한다고 볼 수 있다. 

31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공단이 최근 3년(2014~2016년)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의 62.7%가 9m 미만의 이면도로에서 발생해 이로 인해 하루 2.5명의 보행자가 이면도로에서 사망했다. 

공단 관계자는 "실험에 따르면 충돌속도가 시속 60㎞에서 30㎞로 50% 낮아지면 중상가능성은 줄어든다"며 "보행자 안전을 위해 이면도로 등 도심부도로의 운행속도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단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과 함께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부 속도하향 5030'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 중이다. 

도시부 속도하향 5030 프로젝트는 보조간선도로, 보·차 분리된 왕복 2차로 이상 도시부 도로는 시속 50㎞, 이면도로·어린이보호구역 등은 시속 30㎞로 제한속도를 하향하는 정책이다. 

지난해엔 10개 거점도시를 선정해 국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현재 160개 구간의 제한속도가 하향되는 성과를 거뒀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올해 공단은 전국 151개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구간을 자체 선정해 우선적으로 속도하향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사고분석, 속도조사, 시민감찰단 운영 등을 통해 지자체와 지방경찰청과 함께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Queen 최수연기자][사진=교통안전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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