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선 시민사회 수석은 31일 "광화문 대통령 시대 위원회가 이제 구성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최근 이수석은 광화문대통령 시대 위원회 자문위원인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과 만나 가칭 '광화문 대통령 시대 위원회' 구성을 논의했다.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이전하는 등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발걸음을 뗀 것이다.
이 수석은 이날 "집무실 이전이 2020년까지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 청와대가 이르면 2020년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제기한 전망에 대해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통을 반면교사로 삼아 365일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이전하고 대통령의 24시간을 공개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저도(대통령 별장) 개방 및 반환 △인사추천실명제 시행 △대통령 직속 경호실 폐지 및 경찰청 산하 '대통령 경호국' 조정 등이 공약에 담겼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유 전 청장을 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유 전 청장은 대선 당시 광화문대통령 공약기획위원회 총괄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의 경남고 동기동창이자 대선에서 공약기획위원회에서 활동한 건축가 승효상 이로재 대표가 광화문대통령 시대 위원회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승효상 대표는 현재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위원회에는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서울역사문화벨트조성 공약기획위원회' 위원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향후 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QUEEN 최수연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