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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국민 신뢰 회복하고 인권 보호에도 힘쓸 것”
“해경, 국민 신뢰 회복하고 인권 보호에도 힘쓸 것”
  • 백준상기자
  • 승인 2018.08.01 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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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배 신임 해양경찰청장 본지와의 인터뷰서 밝혀
조현배 해양경찰청장

국민의 해양안전을 책임지는 해양경찰청의 수장이 바뀌었다. 조현배 신임 해양경찰청장은 해경의 실추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각종 해양사고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막중한 책무를 떠맡았다. 조 신임 해양경찰정장에게 앞으로 해양경찰청이 나아갈 방향과 각오에 대해 물었다.


조현배 신임 해양경찰청장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해양경찰을 만들기 위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해양경찰의 자존감을 높이면서 국민 중심으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핵심가치로서 ‘존중’과 ‘정의’, ‘소통’과 ‘공감’을 제시하고, 소임을 맡은 동안 모든 일을 현장 중심으로 문제의식을 가지고 고민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해경의 구조역량을 높이기 위해 첨단 장비 도입, 전문 인력 확충 등 투자에 신경쓰고,  해양・수산 종사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했다. 다음은 조 신임 해양경찰청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Q. 취임사에서 밝히시기도 했지만 청장을 맡으신 각오와 앞으로 해경을 이끌어갈 방향을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신다면?

작년 7월 국민의 기대와 열망에 힘입어 해양경찰청이 재출범 한 뒤 지금까지 뼈를 깎는 성찰의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하지만 바다에서 재난과 재해는 여전히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실추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든든한 해양경찰을 만들어 달라는 국민의 엄숙한 염원과 명령 앞에 무거운 사명감을 느낍니다.

바다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해양경찰의 가장 큰 사명이자 존재이유입니다. 국민이 더 이상 해양경찰을 불신하고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국민만 바라보면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해양경찰이 되어야 합니다.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해양경찰의 자존감을 높이면서 국민 중심으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Q. 취임하신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느끼신 점이 있다면?

취임 이후 업무 전반을 살피면서 해양경찰은 해양사고 예방 및 구조, 해양주권 수호, 불법외국어선 단속, 해양범죄 예방 및 수사, 해양오염 예방 및 방제 등 정말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양안전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고, 이 부분에 집중해 역량을 강화한다면 충분히 국민으로부터 신뢰하고 칭찬받는 조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마음가짐과 업무체계 개선 등 여러 부분이 맞물려 개선되어야 하겠지만, 인력‧장비 확충도 중요합니다.

해양경찰청 예산이 경찰청의 10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아 적지 않게 놀랐습니다. 해양경찰이 육지와 비교할 수 없이 넓은 바다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해양경찰은 324척의 경비함정, 24대의 항공기와 각종 통신장비 등 보유하고 있으나 많은 장비들이 노후해서 많은 예산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또 구조역량을 계속 높여가기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성능개선과 첨단 장비 도입 그리고 전문 인력 확충이 필요합니다. 해양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이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청장 재임기간 이 부분 신경 쓸 것입니다.

Q. 경남경찰청장, 부산경찰청장을 역임하시면서 계속 큰 조직의 수장을 맡아 오셨는데, 청장께서 조직을 이끌면서 특히 강조하시는 부분이 있다면요?

앞으로 해양경찰은 국민만 바라보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조직이 되어야 합니다. 국민이 해양경찰에 부여한 사명과 임무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식하고, 본질에서 벗어난 것은 과감하게 버리도록 하겠습니다.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핵심가치로서 ‘존중’과 ‘정의’, ‘소통’과 ‘공감’을 제시하였습니다.

Q. 사회적 약자와 인권 보호를 강조하고 계신 걸로 아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침해 문제에 대해서 해양경찰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양・수산 종사자들의 인권침해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4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83,000여 명을 조사하여 인권침해사범 56명을 검거하였습니다.

또한 해양종사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지난 6월 18일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여 인권교육, 인권침해 사례 공유 등 해양종사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하였습니다.
해양경찰은 해양・수산 종사들 모두가 내 가족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인권침해 사례 조사와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힘없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는 든든한 해양경찰이 되겠습니다.

Q. 공정하고 청렴한 해양경찰을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밝히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공정성 확보를 위한 모니터링 제도를 도입하여 민원인의 기타 불만사항까지 청취하여 해결에 노력하겠습니다. 청렴한 해양경찰을 위해 청렴도 향상대책, 부패방지 시책, 기강 확립 종합대책, 갑질행위 특별 신고기간 운영 등을 수립ㆍ시행 하여 청렴도 향상과 공직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비위 유형을 세밀하게 분석한 맞춤형 예방감찰활동을 실시하여, 금품수수, 성범죄, 음주운전, 갑질 행위 등 고질적 4대 비위 행위자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처벌하고 있습니다. 현장부서와 소통을 통해 음지에서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모범 직원을 적극 발굴ㆍ포상하여 일하는 공직 분위기도 조성토록 하겠습니다.

 

Q.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해경에서 여러 가지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체험교육에 땀 흘리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리 해양경찰청에서는 바다에서의 구조경험이 풍부한 직원을 활용하여 지방청별로 초·중·고교 학생 대상 생존수영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해양경찰서별로는 해양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안안전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수시 소재 해양경찰교육원에서는 국민의 해양안전 의식을 고취하고 해양재난으로부터 사고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선박탈출훈련 등으로 구성된 '바다로 캠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양경찰에서는 앞으로도 해양사고예방을 위한 대국민 체험교육을 확대하여 국민이 보다 안심하고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현장을 중시해 여기저기 다니시는 것으로 압니다. 현장에서 느끼신 점과 이를 어떻게 정책에 반영해 나가실 것인지요?

얼마 전 영흥도 낚싯배 사고해역과 서해 NLL 해역을 다녀오고,  또 세월호 사고 해역과 미수습자 수습이 진행 중인 목포 신항도 다녀왔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다른 어떤 것보다 현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막상 현장을 다녀보니 즉시 대응태세가 잘 갖춰진 곳도 있는 반면, 여건상 국민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역량을 최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만드는 것이 본청의 역할이고, 또 청장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또 눈으로 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현장에서 뛰고 있는 직원들의 의견을 듣는 것도 중요합니다. 직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자기주도로 일하게 하고, 개선해야 될 부분에 대해서 의견을 제시하면 열린 마음으로 듣겠습니다. 청장으로서의 소임을 맡은 동안 모든 일을 현장 중심으로 문제의식을 가지고 고민해 나가려고 합니다.

Q. 해양오염 예방 및 방제도 해경의 중요한 임무입니다. 이에 대한 방향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흔히들 21세기는 해양의 시대라고 표현합니다. 바다는 희망의 보루이자 삶의 터전으로서 해양환경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육상의 자원고갈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그 해답을 해양에서 찾고 있습니다. 해양오염방제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해양오염사고가 국민의 삶과 밀접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3년 간 해양오염사고가 연평균 243건이 발생, 그 중 절반 이상이 부주의로 발생했는데 일본 등 선진국은 부주의로 인한 해양오염사고 발생률이 40% 이내입니다. 해양경찰은 부주의로 인한 해양오염사고를 선진국 수준인 40% 이내로 줄이기 위해 기름이송작업 현장지도 강화, 사고예방 컨설팅 등 예방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임기 중 이것만은 꼭 이루겠다고 계획하시는 부분이 있다면요?

해양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 활동이 해양경찰의 가장 중요한 소명입니다. 재임 기간 해양안전 및 구조 시스템을 공고히 해 국민이 공감하는 수준까지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청장인 저뿐만 아니라 우리 해양경찰 전 직원이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해양경찰을 만들어 나가면서, 국민 시각에서 납득할 수 없는 ‘여건이 안 돼서 어렵다’ 등의 핑계를 대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해양경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안전한 바다, 안전한 국민’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Queen 백준상 기자] 사진 해양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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