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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팥빵·소보로빵 당 함량, 어마어마해…프랜차이즈 빵 트랜스 지방도 높아 개선 시급
단팥빵·소보로빵 당 함량, 어마어마해…프랜차이즈 빵 트랜스 지방도 높아 개선 시급
  • 전해영 기자
  • 승인 2018.08.01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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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중에 유통 중인 빵류 제품 대부분의 당 함량이 어마어마하고, 특히 프랜차이즈·대형마트 인스토어 판매 제품은 비교적 트랜스지방 함량도 높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한국소비자원이 밝힌 시중 빵류 30개 제품에 대한 안전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빵의 평균 당 함량은 66.9g 수준이었다. 100g당 함량은 18.6g으로 가공식품 1일 섭취 권고량(50g)의 37.2%를 차지했다.

이를 어린이 기호식품의 신호등 영양표시(100g 기준)에 적용할 경우 적색(높음) 표시 대상이 16개, 황색(보통) 표시 대상이 14개로 녹색(낮음) 표시 대상에 해당하는 제품은 전무했다.

특히 낱개 포장된 단팥빵·소보로빵 등은 일반적으로 개봉 후 1회에 섭취하는 제품이지만 업체에 따라 당 함량에 차이가 매우 컸다. 홈플러스(몽블랑제) ‘정통단팥빵(180g)’은 33.4g으로 파리바게뜨 ‘호두단팥빵(115g)’의 10.8g보다 약 3배 더 높았고, 단팥빵 제품 평균(17.4g)보다도 약 2배 높았다.

또한 가공식품 빵류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트랜스지방 함량을 의무 표시해야 하나, 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되는 빵류는 조리식품으로 분류돼 표시대상에 제외돼 있었다.

조사대상 30개 중 제과업체가 판매하는 가공식품 빵류(6개)의 평균 트랜스지방 함량은 0.15g 수준인데 반해 프랜차이즈·대형마트 인스토어 베이커리 매장 판매 빵류(24개)는 평균 0.85g으로 높아 상대적으로 관리가 미흡했다.
 
뿐만 아니라 조사대상 30개 중 4개 제품은 영양성분 표시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뚜레쥬르의 ‘스윗갈릭킹’ 제품은 포화지방 함량을 100g당 4.8g으로 표시했으나 실제는 100g 당 8.58g으로 오차범위(178.8%)가 가장 벌어졌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관련 업계에 ▲자발적인 당류 및 트랜스지방 저감화 노력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영양표시 정보 제공 등을 권고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당류 저감화를 위한 정책 강화 ▲베이커리 빵류 등 어린이 기호식품 트랜스지방 표시 의무화 ▲어린이 기호식품 영양표시 허용오차 규정 마련 및 관리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Queen 전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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