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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9시 어제보다 1.5도 높다, 오늘 최고기온 40도 육박
오늘 오전 9시 어제보다 1.5도 높다, 오늘 최고기온 40도 육박
  • 최수연기자
  • 승인 2018.08.01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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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오늘 1일 오전 9시에 측정된 온도가 어제 같은 시각보다 1.5도나 높게 나타났다. 이 추세라면 이날 서울은 최고 기온 40도에 육박하며 기상 관측 111년 만에 최고기온을 경신하게 된다.

1일 일출시각인 오전 서울의 기상청 위험기상감시시스템 상 관측 기온 기록은 28도로 확인됐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금천 AWS(자동기상관측장비)로 29.8도로 기록됐다. 전날인 7월31일의 28.1도, 금천 AWS 29.7도 기록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수준이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해가 뜨고 일사량이 늘면서 예상대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오전 8시, 7월31일은 29.3도를 기록하고, 가장 높은 지역은 서초 AWS로 29.9도에 그쳤지만 1일 아침 서울은 30.3도를 기록해 전날과 1도 높았다. 같은 시각 금천 AWS는 31.5도까지 치솟아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가장 기온이 높았다. 양천 AWS는 32.8도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나 기상청은 "해당 AWS는 관측환경 등으로 인해 비공식자료에도 포함하지 않는 장소여서, 기온 정보로 내세우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오전 9시, 기상청이 용지를 매입하는 등 직접 관리해 공식기록집계에 사용하는 서울 종로구 송월동의 기상관측장비 상 기온은 32.4도를 기록했다. 전날 같은 시간 온도(30.9도)보다 1.5도나 높다.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만에 기온 상승폭도 2.1도나 된다. 전날 1.6도 상승보다 빠른 속도다. 

기상청은 "한낮까지 이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역대 최고 기온인 38.4도(1994년)를 넘어서 올 여름 폭염 절정에 다다를 수 있는 만큼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이날 낮 기온이 서울 등 최고 39도까지 오른다고 전망했다. 올해 날씨누리 육상예보에서 39도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상청은 최근 수도권 기온이 '대프리카' 대구·경북보다 더 빠르고 높게 오르는 요인을 동풍에 인한 고온건조 공기 유입으로 내다봤다. 마른 공기에 강한 일사가 겹치면서 기온이 빨리 올랐다는 설명이다.


[Queen 최수연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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