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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BO리그’ 선수 트레이드 있었나?
올해 ‘KBO리그’ 선수 트레이드 있었나?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8.08.01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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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올해 KBO리그 트레이드가 마무리됐다.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외야수 이우성과 투수 윤수호를 맞바꿨고, 31일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에 내야수 강승호를 내주고 투수 문광은을 받은 것이 전부다. 팬들이 기대했던 스타 선수의 이동은 없었다.

팬들은 자신의 팀 전력 강화를 위해 좋은 선수를 영입하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트레이드는 늘 팬들의 관심 대상이나 올해는 너무나 조용히 끝났다.

 KBO리그의 트레이드 특징은 비밀스럽게 진행된다. 트레이드라는 단어만 나와도 구단 관계자들은 펄쩍 뛴다. 특정 선수의 이름까지 거론되면 더더욱 예민하게 반응한다.

트레이드가 오픈된 메이저리그는 개막 전부터 언론에서 시즌 중 트레이드될 수 있는 선수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구체적인 행선지까지 예측하는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논 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예비 FA 최대어 매니 마차도(LA 다저스)가 옮겼고,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등 슈퍼스타들의 트레이드 루머도 숨김없이 공개됐다.

KBO리그의 트레이드에는 언제나 타고투저 현상이 영향을 끼친다. 이우성과 윤수호의 맞트레이드에서도 볼 수 있듯이 모든 팀이 야수를 주고 투수를 얻길 원해 성사가 잘 되질 않는다.

또한 메이저리그에 비해 리그가 좁아서 팀이 내보낸 선수가 다른 팀에서 활약하면 금방 티가 나는 것도 이유가 된다. LG의 류중일 감독 역시 지난달 31일 잠실에서 두산전을 앞두고 "모든 팀이 손해를 안 보려고 하니 트레이드가 어렵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 메인 화면에 트레이드 데드라인 카운트다운 시계가 있어 줄어드는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긴장감을 조성하고 팬들이 트레이드 소식에 관심을 갖게 하는 효과가 있다.

매년 벌어지는 KBO리그 트레이드에도 팬들의 관심을 유도해 경기장 밖에서 벌어지는 또 하나의 재밋거리를 만들 필요가 있다.

 

[Queen 김원근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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