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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과 잘 해결하고 있다. 이란과도 잘 지내길 바라"
트럼프 "북한과 잘 해결하고 있다. 이란과도 잘 지내길 바라"
  • 최수연기자
  • 승인 2018.08.01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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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월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탬파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 집회에서 흐뭇한 표정으로 연설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최근 장기화 되는 비핵화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잘 해결하고 있다"며 자평했다.

AFP통신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유세 연설에서 "우리는 인질을 돌려받았고, 핵실험과 일본을 향한 미사일·로켓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화보다 좋은 것은 없다.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 취임했을 때를 기억하는가? 그것(북한)는 정말 심각한 문제였다"며 자신의 성과를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신규 생산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앞서 미 정보당국이 최근 평양 외곽 산음동의 무기 공장을 찍은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1~2기의 ICBM이 제조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북한으로부터 돌려받은 미군 유해 환영식을 위해 하와이로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기념일인 지난달 27일, 미군 유해 55구를 미군 측에 인계했다. 미국은 1일 오산 공군기지에서 송환 기념식을 연 뒤, 유해를 하와이 호놀룰루의 진주만 히컴 기지로 옮길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대이란 경제 제재를 앞두고 이란과 정상회담 가능성을 재차 시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란)이 우리와 곧 대화할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며 "나는 이란과 잘 지내길 바란다. 그들은 지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대통령이 원한다면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만날 수 있다"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이란 측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했던 태도에서 한발 뒤로 물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회담 제안에 이란 측은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다.


[Queen 최수연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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