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7:25 (토)
 실시간뉴스
軍 장병 '병사 적금' 들어 목돈 마련...가입 급증
軍 장병 '병사 적금' 들어 목돈 마련...가입 급증
  • 최수연 기자
  • 승인 2018.08.02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군 장병들은 어버이날 당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나라사랑카드로 전국 군부대에 설치된 KT 공중전화 이용 시 국내 통화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2017.5.3/(KT제공)

군 장병들이 목돈 마련을 위해 적금 가입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군마트 및 나라사랑카드 이용현황, 국군 병사적금 가입현황 등 병사들의 지출 성향을 분석한 결과, 소비 금액에 비해 적금 신규 가입 인원 증가 폭이 훨씬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6월까지 군 마트 1인당 월 이용금액은 8만6242원으로 지난해의 7만6611원에 비해 12.6% 증가했다.

이에 반해 적금 신규 가입계좌 수는 2018년 1~6월간 월평균 3만387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3705건에 비해 42.9% 증가했으며, 신규 가입계좌 중 월 적금 최대한도인 10만원 가입계좌는 같은 기간 월평균 3만707건으로 지난해의 1만7578건에 비해 74.7% 증가했다.

국방부는 "봉급이 인상되면서 병영생활 필수금액을 제외한 금액을 전역 시 목돈 마련을 위해 대부분 적금에 가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나라사랑카드 이용금액은 월평균 26만160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만1233원에 비해 36.8% 증가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는 봉급 인상 후에는 이병 및 일병의 경우에는 외부 지원 없이 병영생활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방 사단에 근무하는 강민상 일병은 "병 봉급 인상 후 매월 10만원을 적금에 들면서도 지난해와 달리 병영생활이 한결 여유로워졌고, 부모님의 지원 없이도 군 마트 이용 빈도와 금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같은 사단 이돈욱 상병은 "월 10만원을 적금에 가입 중이나 전역 후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해 더 많은 금액을 적금에 들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병사들의 저축을 장려하기 위해, 2018년 8월 중 적립 한도를 지금보다 2배 높인 '장병내일준비적금'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월 적립한도가 은행별 20만원, 최대 40만원임을 고려할 때, 병사들의 월 평균 적립금액은 현재보다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Queen 최수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