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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차량 화재' 국토부 "송구하고, 한 점 의혹없이 수사하겠다"
'BMW 차량 화재' 국토부 "송구하고, 한 점 의혹없이 수사하겠다"
  • 최수연기자
  • 승인 2018.08.03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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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BMW 차량화재 사고 관련 국토부장관 담화문을 발표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BMW 차량 화재사고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화재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고의 원인을 한 점 의혹 없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리콜대상 차량을 소유한 국민들에게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최대한 운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3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손병석 국토부 1차관이 대독한 담화문에서 김현미 장관은 "최근 BMW 차량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크게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스럽다"다며 사과로 시작했다. 

김 장관은 "이번 BMW 차량의 사고원인을 관련기관과 민간 전문가를 다 참여시켜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한 점 의혹없이 규명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발견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고 정부기관과 BMW의 대응과정이 적절했는지도 함께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리콜제도 등 현행 법령과 제도의 적절성도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장관은 "BMW에서도 현 상황을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고 대체차량은 물론 조사에 필요한 관련부품 및 기술자료 등 모든 자료를 빠짐없이 신속하게 제공해달라"고 요구했다. 

리콜대상차량 운전자에 대해서 김 장관은 "해당 차량 소유자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안전점검을 받고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최대한 운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BMW가 국토부에 제출한 리콜계획서에 따르면 화재 위험성으로 리콜 조치된 차량은 520d 등 42개 차종 10만6317대다. BMW는 신속한 점검을 위해 전국 BMW 61개 서비스센터를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사고원인으로 지목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면 신차교환도 추진한다.

이날 BMW는 이와 관련해 EGR를 화재 원인으로 판단한 기술근거자료를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자료를 바탕으로 BMW의 원인 진단이 정확한지 여부를 검토한다. 필요한 경우 BMW의 기술근거자료를 일반에도 공개할 계획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현재 BMW의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10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EGR가 아닌 다른 곳에 화재 원인이 있을 경우 추가적인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Queen 최수연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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