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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원에 맡긴 딸’ 꼭 찾겠다…‘유전자 감식’으로 모녀 극적 상봉
‘고아원에 맡긴 딸’ 꼭 찾겠다…‘유전자 감식’으로 모녀 극적 상봉
  • 최수연기자
  • 승인 2018.08.03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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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구로경찰서 제공)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고아원에 맡긴 딸을 유전자 검사를 통해 극적으로 찾았다.

어머니 김모씨(79)는 37년 전인 1981년 3월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당시 13살이던 딸을 서울 은평구 소재 고아원에 맡겼다. 김씨는 사정이 나아지면 딸을 데려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당시 형편이 여의치 않아 영영 이별하고 말았다.

김씨는 지난 1월 경찰 실종수사팀을 방문해 "죽기 전에 꼭 딸을 찾고 싶다"며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해당 보육원(당시 고아원) 입소자 명단을 확인해 1981년 3월 김씨의 딸이 실제 이름이 아닌 '경순'이란 이름으로 명단에 기록됐으며, 같은 해 11월 전북 익산(당시 이리시)에 있는 보육원으로 전출된 기록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후 김씨의 유전자를 채취한 뒤 중앙입양원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고 지난 2일 김씨와 딸 유모씨는 37년 만에 목포에서 상봉했다.

 

[Queen 최수연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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