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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 꼼꼼하게 살펴보고 이용하자
저가항공 꼼꼼하게 살펴보고 이용하자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8.09.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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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고물가에 저가항공사 줄줄이 탄생
저가항공 꼼꼼하게 살펴보고 이용하자
 
고유가, 고물가를 등에 업고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저가항공사가 지난 7, 8월에 이어 오는 10월에도 탄생할 예정이다. 덕분에 국내는 물론 가까운 중국과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 소비자들에게는 국내 대형항공사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저가항공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챙겨봐야 할 저가항공의 모든 것.

취재_ 박천국 기자 자료제공_ 한성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고유가 시대, 비행기를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하는 저가항공이 각광을 받고 있다”
 
저가항공사는 기내 서비스를 최대한 줄이는 대신 저렴한 이용요금으로 ‘저비용 고효율’을 지향하는 항공사다. 저가항공의 개념은 미국에서 처음 생겼지만 1990년대 초 이후 유럽과 전 세계로 뻗어 나갔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에 저가항공을 시작했지만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제주항공과 한성항공 두 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고물가, 고유가 시대가 이어지면서 저가항공사가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영남항공과 진에어가 취항을 시작했고, 오는 10월에는 에어항공이 첫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11월에는 전북지역을 기반으로 한 이스타항공이 저가항공 전선(戰線)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저가항공사의 연이은 등장은 비행기로 여행을 계획 중인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공급자 중심의 항공시장이 주를 이뤘다면 저가항공사의 등장으로 수요자 중심의 항공시장으로 탈바꿈을 하게 된 것. 즉 보다 저렴한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다양하게 반영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30% 이상 저렴한 저가항공이 가능한 이유
저가항공사들은 운임을 내리기 위해 다각적인 전략을 세우고 있다. 가장 먼저 인기 노선에 집중해 항공 운항의 효율을 높인 부분이다. 저가항공사들은 대부분 부산, 제주도 등 관광지로 유명한 곳을 운항해 좌석점유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 이는 한 번 운행할 때마다 최대한 많은 승객을 태워야 이익이 발생하는 저가항공의 필수조건이기도 하다.
기종의 단일화도 주요 전략으로 꼽을 수 있다. 기종의 단일화가 이뤄지면 조종사나 정비사가 여러 가지 기종에 대한 업무한정을 취득할 필요가 없어 추가수당이 발생하지 않으며 항공기 관리인력도 최대한으로 줄일 수 있다. 같은 제작사에서 나온 항공기라도 모델에 따라 엔진이 다르듯, 조종사나 정비사도 항공기 모델에 따라 업무한정을 따로 취득해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가 그만큼 늘어나기 마련이다.
또한 각종 수수료 및 기내서비스를 줄여 항공 운임의 거품을 뺀 것도 저렴한 운임을 가능케 한 요인이다. 저가항공사는 판매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인터넷이나 콜센터를 통해서만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또 음료나 간단한 샌드위치, 스낵 종류가 기내 서비스로 준비되어 있지만 기내식은 없다. 이는 저가항공이 단거리 노선만을 운항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속담은 옛말

국내 대형항공사와 비교해 저가항공사의 기내 서비스 수준이 사실 크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단지 기내식이 제공되지 않을 뿐 그외 서비스의 질은 비슷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제주항공은 유료 기내 서비스 대신 감귤 주스와 여행 전문 잡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제주도 인근의 호텔, 렌터카, 골프장 등과 연계해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저가항공 특유의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제주 사투리 기내방송과 풍선아트, 기내 사진촬영, 프러포즈 이벤트 등 특화된 서비스로 이용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한성항공은 탑승객들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여러 가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촬영을 원하는 탑승객의 경우 승무원이 직접 촬영해 한성항공 홈페이지에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승무원의 마술공연도 짤막하게 선보이고 있다. 또한 어린아이들에게 승무원이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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